1~3월 주택거래량 전년대비 104%↑, 지방은 감소…3월 전월세 거래량 6.5% 증가

지난달 강남4구 주택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신문] 양도세 중과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3월 주택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 이들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1만건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전국의 주택매매거래량이 9만2795건으로 전년 동기(7만7310건)대비 2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치(8만4715건)보다도 9.5%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만4144건으로 전년대비 43.1% 증가한 반면, 지방은 3만8651건으로 2.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6만2050건으로 1년 전보다 28% 늘어난 데 이어, 연립·다세대(1만8118건)와 단독·다가구(1만2627건)는 각각 8.1%, 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지역별 거래량 및 증감률 [국토교통부]

수도권에서는 특히 서울의 주택거래량이 2만4122건으로 81.5%나 뛰어올랐다. 강남지역의 거래량은 73.2% 증가하며 서울 평균보다 낮았지만, 강남4구의 경우 지난해 3월에 비해 83.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강남4구 주택거래량은 1월 103.2%, 2월 134%에 이어 3월까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강남4구의 주택거래량은 1만1786건에 달하며 전년 동기대비 10.4% 늘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정책이 강남권 등 투기지역의 주택매매를 이끌어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이달 다주택자 양도중과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 매물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1분기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지방의 주택거래량은 10만818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했다. 광역시(4만4770건)는 2.4%, 도 지역(5만4227건)은 9.7% 각각 줄었다. 이 기간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23만2828건으로 16.8% 증가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7만22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6만7302건)대비 6.5%, 전월(16만4237건)대비 8.5% 증가한 수준이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전세는 10만5795건 거래되며 지난해 3월보다 15.6% 증가한 반면, 월세는 7만2429건으로 4.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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