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부 장관·민주당 김태년 의원 주최로 개최...긍정적인 반응 보여

19일 국회 의원회관 2층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전시전 전경 / 윤정환 기자

[공감신문]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남북정상회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주최로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남북정상회담 기록전이 열렸다.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열린 기록전 전경이다. 이날 기록전은 사람들 통행이 가장 많은 로비에서 열린 만큼 다양한 방문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된 자료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실시한 대북정책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등 햇볕정책으로 파생된 여러 선언문이 눈에 띄었다.

6.15 남북공동선언 / 윤정환 기자

기록전시전에 공개된 6.15 남북공동선언문의 모습이다. 공동선언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지난 2000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됐으며 분단 이래 최초로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의 길을 모색했다는 큰 의의를 지닌다. 

이를 계기로 남북은  양국의 공통성을 기반으로 통일을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광복절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남북 간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0.4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문 / 윤정환 기자

전시전에 배치된 10.4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문의 모습이다. 짧게 10.4 선언으로 불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0월 4일 양국 정상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당시 남북이 합의한 조항은 총 8개다.

주요 내용은 앞서 김대중 정부 시절 남북이 합의한 6.15 공동선언을 계승하기로 했고, 양국이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개선해 나아가기로 했다. 또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종전체제를 종식하기 위한 노력을 함게 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제협력을 비롯한 사회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인도적인 사업 추진 및 민족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협력에 무게를 실어 나아가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 개요안 / 윤정환 기자

기록전시회에 전시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 개요표'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5대 원칙, 4대 전략, 3대 목표로 축약할 수 있다. 가장 큰 목표는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유착하기 위한 남북 평화 및 공동 번영이다.

3대 목표는 '북핵문제 해결',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현' 등이다. 4대 전략에는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병행 진전', '호혜적 협력을 통한 평화적 통일기반 조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5대 원칙은 3대목표와 4대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접근법을 담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기념 기록전에 붙여진 참석자 의견 / 윤정환 기자

전시회 한켠에 마련된 축하 공간이다. 이곳은 전시회를 관람객들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느낌을 자유롭게 표출하게끔 준비됐다. 그 옆에는 볼펜과 포스트잇 등이 비치돼 있었다.

포스트잇에 실린 내용을 보면 '훈훈하고 아름다운 결말이 나오기를',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남북 정상회담 화이팅!', '우리의 소원은 통일', '기차타고 평양가서 옥류관 가고 싶어요' 등 긍정적인 기대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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