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들, 19일 ‘원전수출산업 육성’ 토론회서 탈원전 정책에 비판 쏟아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 고진경 기자

[공감신문]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비례대표) 주최로 ‘원전수출산업,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서울 강서구을)이 원전 정책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20여 명의 의원님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해주고 계신 만큼 원전은 자유한국당에게 중요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원전을 주제로 1달이 넘도록 논쟁을 벌였는데, 그 결과 사실상 임 실장이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수용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수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탈원전 논란은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일방통행 정권인지, 왜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하고 분권형 책임총리제를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말 한마디에 건설 중인 원전이 중단돼 몇천억의 국민 혈세가 날아가고, 그 책임은 국민 공론화위원회에 넘기는 몰지각한 정권 운영 방식은 비판받아도 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 / 고진경 기자

자유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경기 시흥시갑)이 발언 중이다. 함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2000억원이 넘는 돈을 날려버리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함 정책위의장은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우리의 소중한 원전 기술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기에 대한 맹세 중인 자유한국당 의원들 / 고진경 기자

자유한국당 최연혜·송희경(비례대표)·원유철(경기 평택시갑) 의원 등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30여 명이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의원 수십 명이 한 토론회에 자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 / 고진경 기자

토론회 주최자인 최연혜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 원전산업에 대해 “외국의 자본과 기술로 시작해 기술 자립화를 이룩하고 원천기술까지 확보한 ‘코리안드림’ 산업이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모순적인 이중적 분열정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 고진경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비례대표)이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토론회장에 조금 늦게 도착한 김 의원이 김성태 원내대표의 옆자리에 앉게 되면서 좌중에는 웃음이 일었다.

그러나 김 의원의 도착과 거의 동시에 김 원내대표가 회장을 뜨게 되면서 이름이 같은 두 명의 의원이 나란히 앉는 장면은 연출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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