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강하게 비판 “국민 혈세 수천억원 날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 고진경 기자

[공감신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원전수출산업,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과 같은 당 송희경·원유철 의원 등이 묵념을 하고 있다.

토론회의 제한된 시간관계상 국기에 대한 맹세 후 애국가 제창과 묵념을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생략 없이 모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개회사 중인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 / 고진경 기자

토론회를 주최한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비례대표)이 개회사 중이다.

최 의원은 “세계 6위의 원전 수출국인 우리나라는 원전과 관련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영국 원전 수출계약이 성사되어도 실제 건설 착수까지 원전 건설산업 공급망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 고진경 기자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이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최 의원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검찰 출신 정치인이다.

최 의원이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추행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 고진경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서울 강서구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이 사장될 위기에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원전 공사를 중단시킨 문재인 대통령이 바라카 원전 완공에 박수를 보낸 것은 큰 모순”이라며 “엄청난 외교대참사에 엄청난 국익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었던 교훈을 문재인 대통령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전의 수출과 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기술을 지켜나가는 데 자유한국당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가운데) / 고진경 기자

자유한국당 정유섭·정우택 의원 등이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들은 바쁜 의정활동 탓인지 눈을 감거나 고개를 숙이는 등 피곤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원전 수출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