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의 재난대응 역량 강화하기 위해 5분 분량의 수화동영상 제작

서울시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 재난대응 수화동영상을 제작했다.

[공감신문] 서울시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화재 등 긴급 상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각장애인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5분 분량의 수화동영상을 제작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일 청각장애인 맞춤형 재난대응 수화동영상을 만들어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각장애인 맞춤 동영상은 강동소방서와 강동구 소재 한국구화학교 조신재 선생님의 재능기부로 만들어 졌다.

제작된 수화 동영상은 청각장애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국청각장애인협회, 강동구청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전광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맞춤 동영상에는 청각장애인이 화재에 긴급히 대응하기 위한 ▲소화기 사용요령 ▲옥내소화전 사용방법 ▲심폐소생술(CPR) ▲119 신고요령이 포함됐다.

서울시가 제작·보급한 척각장애인 수화동영상

응급상황 발생 시 청각장애인의 119신고방법은 문자나 스마트 폰 119앱을 다운받아 이용하거나, 영상통화를 통해 119상황실 요원과 문자나 수화를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재난정책 추진에 있어서 안전 취약계층을 적극 고려하고, 장애시민에 대한 긴급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2013년 장애인 위기관리 매뉴얼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더불어 ‘소방안전지도’를 통해 화재발생 건물에 장애인 거주 정보를 즉시제공, 화재 시에는 이분들을 최우선적으로 구조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는 청각장애인 등 모두가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청각장애인에게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하는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수화동영상을 제작하게 됐다. 이분들의 주변에서 화재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처하고 더 나아가 주변 사람에게까지 적극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장애도 극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청각장애인에 대한 긴급대응 능력을 강화해 모두가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에 제작된 청각장애인 맞춤형 동영상이 재난취약계층 해소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