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형을 결심하고 찾는 중·장년층이 늘었다. 이전에는 노화나 불법 시술로 인한 쌍꺼풀 재수술이나 이물 제거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간단한 안티에이징 시술인 보톡스나 나잇살을 제거하고 처진 피부를 타이트하게 돌리는 복부지방 흡입, 가슴성형 등 다양해졌다. 

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더한스메디의원 한만욱 대표 원장은 “하지만 수술이든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든 자신의 얼굴과 몸에 변화를 주는 의료행위인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시술 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예전으로 돌아가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좋은 성형이라도 맹목적으로 결정하면 부작용의 늪에 빠질 우려가 있다.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성형 결과를 기대하기 위해 중·장년층이라면 아래 체크포인트를 꼭 기억하자.

중장년층 다수는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면 수술 전 주치의나 내과 전문의 등과 미리 상의해야 한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가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 전 금식하고 마취하면 자칫 저혈당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당뇨병 환자는 출혈 시 상대적으로 지혈이 원활하지 못하고, 수술 후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문제를 겪을 수 있어 수술 전 혈당 수치 조절이 필수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수술 중 혈압이 변하고 출혈이 동반되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의사에게 복용 중인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알려 미리 대비해야 한다. 이 밖에 일부 비타민 제품, 한약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수술 중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수술 전후 1~2주 복용을 쉬어야 한다.

과거에 비해 빈도는 크게 줄었지만 불법 시술은 여전히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싸게 해준다더라’, ‘의사보다 실력이 좋다더라’라는 말만 믿고 불법 시술자에게 얼굴을 맡겨서는 안 된다. 이는 부작용으로 이어지기 쉽고, 이를 책임져줄 사람도 없어 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가 감당해야 한다.

무슨 병이든 마찬가지지만 병원에서 지정한 기간 술과 담배는 삼가야 한다. 음주와 흡연은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술은 면역력을 낮춰 성형 이후 염증을 유발하고, 결국 붓기가 빨리 빠지지 않는다. 담배는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수술로 상처 난 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술과 담배는 성형 2주 전부터 자제하고 성형 이후에는 종류에 따라 몇 주부터 한 달 이상 금해야 한다.

더한스메디의원 한만욱 대표 원장은 “무턱대고 수술을 받으면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도의가 얼마나 전문성 있는지, 안전하고 효과 높은 성형수술 결과를 이끌어내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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