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멀리 떠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캠핑지

[공감신문] 매일 똑같이 지루하게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뭔가 돌파구를 찾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여행이다.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경험은 다시 삶을 살아가는 데 원동력이 되어주니 말이다. 

하지만 바쁘고 고단한 현대인들에게 여행이 어디 그리 말처럼 쉬운 일이던가. 떠나기 위해선 시간도 충분히 필요하고 여유자금도 두둑이 가지고 있어야 할 터. 이런 충분조건들이 필요한 순간마다 항시 갖춰져 있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이번 알쓸다정에서는 리프레시(Refresh)가 필요한 시점이라면 언제든 가볍게 떠나기 좋은 도심 속 여행지를 추천해드리고자 한다. 굳이 많은 비용을 쓰지 않아도,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그곳, 서울 속 캠핑장이다. 

강동그린웨이 캠핑장 [한국관광공사]

■ 강동그린웨이 캠핑장

강동그린웨이는 자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과 텐트와 매트를 대여해 이용하는 가족·매화나무 캠핑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총 80동의 구역 중 8동은 오토캠핑장, 49동은 가족, 23동은 매화나무 캠핑장이다. 

곳곳에 식수대가 설치돼 있는 것은 물론, 화장실, 샤워실, 매점 등의 편의시설도 충분하게 갖춰져 있다. 또 다목적 운동장과 산책로 등이 잘 조성돼 있기 때문에 도심 속에서 여유를 찾기에도 그만이다. 또 전기연결선만 준비하면 전기는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다만 피크닉장이나 바비큐장이 따로 마련돼 있지는 않으며 모든 취사는 텐트 옆에서만 가능하다. 캠핑장 내 매점에서 간단한 바비큐 그릴이나 숯을 구입할 수 있으며, 파라솔도 대여해주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이용을 원하시는 분들은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예약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예약확인증이 있어야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자. 

캠핑장 종합안내도 [강동그린웨이 홈페이지]

< 이용시간 > 
매년 3월 1일~11월 30일, 오후 1시~다음날 오전 11시

< 이용요금 > 
(4인 기준) 오토캠핑장 2만1000원 / 가족캠핑장·매화나무 캠핑장 2만원 
※ 4인 초과 시 추가 예약, 단체 야영 시 별도 상담 

난지캠핑장 [내 손안의 서울]

■ 난지캠핑장 

난지캠핑장의 가장 큰 특징은 굳이 1박을 하지 않고도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물론 텐트를 치거나 임대해서 숙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돼 있다. 

아마도 캠핑을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이곳의 이름은 한 번쯤은 다 들어보셨을 테다. 서울의 대표적인 캠핑장으로도 꼽히는 난지캠핑장은 마포구 상암동 한강변에 위치해 있다. 

피크닉 존은 별도의 예약 없이 당일 입장권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피크닉 지역의 테이블은 90개가 준비돼 있으며 지정 공간 없이, 비어있는 테이블을 찾아 사용하면 된다. 

숙영을 원하는 경우 인터파크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하다. 캠핑장은 가족텐트 지역과 몽골텐트 지역, 자가텐트 지역으로 나뉜다. 전기를 사용할 경우 8000원의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난지캠핑장 예약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인터파크 캡쳐화면]

< 이용시간 > 
오전 10시 30분~익일 오전 9시 30분 

< 이용요금 >
- 가족텐트 : 4인용 3만3000원 / 6인용 4만4500원 
- 몽골텐트 : 中 4만 원 / 大 7만 원 
- 카라반 : (3인 기준) 평일 5만원 / 주말 6만원 
- 피크닉 : 1인 기준 4000원, 6~7세 2000원, 5세 이하 무료

서울대공원 캠핑장 [서울시 홈페이지]

■ 서울대공원 캠핑장

너무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게 싫다면, 청계산 근처에 위치한 서울대공원 캠핑장은 어떠신지! 앞으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데다 산림도 울창해 도심 근거리에서 제대로 된 캠핑 느낌을 즐기기에 딱이다. 

야영 및 취사뿐 아니라 레크레이션, 피크닉도 즐길 수 있어 특히 가족단위의 휴양지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바로 옆에 서울대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위치해 있는 데다, 무려 1236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한 식물원과 테마가든도 있어 여러 가지 활동이 가능하다. 

숙영을 원하시는 분들은 최소 이용당일 13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피크닉만 원하신다면 앞서 난지캠핑장처럼 굳이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자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랜드(동문), 대공원 세 곳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5월까지 주말예약은 꽉 찬 상황 (ㅠㅠ) 6월분 예약은 내달 5일부터 가능하다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캡쳐화면]

< 이용시간 > 
매년 3월 30일 ~ 11월 10일 
(캠핑) 12시 입실 ~ 익일 10시 퇴실 / (피크닉) 9시~익일 7시

< 이용요금 > 
-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만 65세 이상 1000원, 만 5세 이하 무료 
- 텐트대여 : (4인용) 1만5000원

중랑캠핑숲 [서울시]

■ 중랑캠핑숲 가족캠핑장

돌아오는 주말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이라면, 이곳을 주목하도록 하자. 가족단위 야영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좋은 곳이니, 일단 예약사이트부터 켜두시는 건 어떤지. 

중랑캠핑숲은 일반적인 캠핑장과 달리, 다양한 활동공간을 만든 체험형 공원이다. 어린이 물놀이장, 야외 스파, 다목적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터, 수변 카페, 운동기구, 전망 데크 및 쉼터 등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하다 보니 캠핑 이외의 목적으로 찾는 이들도 많다. 

이곳 역시 캠핑장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매월 5일 오전 9시부터 익월 분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은 이용 전날 오후 11시 59분까지 완료하면 된다. 이름에서 보다시피 가족단위의 캠핑을 권장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회사, 단체, 개인, 친목 등을 목적으로 한 캠핑은 불허하고 있다. 

가족단위의 이용객에게만 입장이 허락되고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대한민국 구석구석]

< 이용시간 > 
13시 ~ 익일 오전 11시 (※오후 10시 이후 입장 불가)
물놀이장&야외 스파 : 매년 6월 30일 ~ 8월 31일, 오후 1시~오후 6시30분 

< 이용 요금 > (4인 기준)
- 캠핑 장소 사용 : 2만5000원 (텐트·캠핑장비 대여 없음)
- 매트 대여 : 4000원 

굳이 먼곳으로 떠나야만 휴식이고 힐링이겠는가! [pexels/CC0 License]

최근에는 한끼 식사만으로도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캠핑 콘셉트로 꾸민 식당도 도심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이런 걸 보면 힐링이라는 게, 휴식이라는 게 생각보다 멀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캠핑 의자에 앉아 일상은 잠시 잊고 즐거운 이야기와 함께 맛있는 바비큐를 즐기면 그게 바로 힐링이고 휴식 아닐까. 

돌아오는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연인이든, 둘도 없는 단짝 친구든, 늘 고마운 가족이든 누군가의 손을 잡고서 도심 속 캠핑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분명히 지치고 고된 여러분의 일상에 좋은 활력소가 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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