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당뇨병 극복 위한 음식과 올바른 식사방법

[공감신문]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10년 사이(2006~2016년) 2배로 증가했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13.7%는 당뇨병 환자이며, 당뇨병 전 단계에 속하는 환자도 24.8%나 된다. 성인 10명 중 4명 정도는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바로 전 단계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이처럼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고령화의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음주·흡연,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당뇨병은 초기에 소변량 증가, 갈증, 허기, 잇몸염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그냥 방치했다가는 심혈관계 질환이나 신장 기능저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게다가 당뇨병은 완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도 통한다.

당뇨병은 생활습관만 잘 관리해도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한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걱정하진 마시길!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 함은 달리 말하자면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실제 다수의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금주·금연 등의 ‘원칙’만 지킨다면, 당뇨병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식사요법이 중요하다고. 그래서 오늘 알쓸다정에서는 당뇨병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고 이를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 지까지 알려드리고자 한다. 

 

◆ 당뇨병에 좋은 음식 

양파는 당뇨병 관리에 아주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1. 양파 : 양파에는 혈당상승을 막는 ‘퀘르세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양파를 가열했을 때 나오는 ‘세피엔’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피를 맑게 한다. 

2. 돼지감자 : 돼지감자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성분인 ‘이눌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역시 당뇨병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다만 빈속에 돼지감자를 너무 많이 먹게 되면 혈당이 과도하게 낮아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3. 현미, 귀리 등 통곡물 : 당뇨병 환자에게는 우리가 흔히 먹는 도정된 흰쌀로 된 밥을 먹기보다는 현미 등의 잡곡밥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잡곡밥에 익숙치않은 분들은 소화가 원활하게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천천히 꼭꼭 씹어드셔야 한다.

오죽하면 뽀빠이 힘의 비결도 시금치라고(...) [photo by Charles Haynes on Flickr]

4. 시금치 : 몸에 나쁜 채소도 있을까 싶지만, 그 중에서도 시금치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코티졸 호르몬 수치를 조절해줘 당뇨병에 특히 좋다. 코티졸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데다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5. 블루베리 : 체리나 블루베리 등 빨간색, 보라색을 띠는 베리류는 역시 당뇨병에 좋은 과일로 꼽힌다. 이들 과일 안에 있는 ‘안토시아닌’이란 성분은 인슐린 생성량을 높이는 효과를 내기 때문. 게다가 새콤달콤하니 맛도 있어서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다만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당뇨병 환자의 올바른 식사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히(!)와 규칙적(!)이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당뇨병은 평소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큰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이 때문에 어떤 이들은 당뇨병을 ‘생활습관병’이라 부르기도. 무엇을 먹느냐 만큼이나 어떻게 먹는지도 중요하다는 이야기겠다. 

1.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적당한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다. 
- 중요한 것은 ‘적당히’와 ‘규칙적으로’다. 이것만 지키더라도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물론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지키기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말이다(...) 특히 아침식사는 꼭! 챙기도록 하자. 

2. 지방은 적당하게 섭취하되, 콜레스테롤의 섭취는 제한한다. 
- 동물성 지방 및 콜레스테롤은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해 적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염분 섭취를 줄인다. 
- 맵고 짠 음식은 맛있지만(...) 그만큼 고혈압 위험을 불러일으킨다. 건강을 위해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두도록 하자. 

4. 설탕이나 꿀 등의 단순당 섭취는 주의하자. 
- 단순당은 농축된 열량원인데다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높일 수 있다. 

5.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 식이섬유소는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춰 혈당조절과 심장순환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6. 금주, 금연은 기본이다. 굳이 부연하지 않아도 다 아시리라 믿는다. 

여러분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나쁜 생활습관은 과감히 없애보자.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올바른 식습관을 지키는 것 외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관리 등이 당뇨병 관리방법으로 꼽힌다. 언뜻 보면 번거로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크게 어려운 것도 없는 것이 바로 당뇨병 관리다. 

잘 관리하기만 해도 극복할 수 있다는 당뇨병. 건강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나쁜 습관은 과감하게 버리고, 좋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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