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운 곳 긁어주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 펼칠 것”
의회 권위 유지하며 존경받는 의회상 구현해야
 
“제가 지난해 총선을 통해 세 번째로 국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들어서며 다짐한 것이 바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현장 중심의 정책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의 생활 터전에 직접 찾아가 보고, 듣고, 느끼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일 2013년 정기 국회가 개회했습니다. 여러 현안들이 즐비해있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속해 있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선진 의회상을 정립하는 데 여러 위원님들과 함께 노력할 계획입니다.”
장윤석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경북 영주, 3선)은 19대 국회가 들어서면서 누구보다 바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 간사에 이어 19대 국회에서 첫 번째 예결위원장을 맡았고, 이어 지난 6월부터는 윤리특별위원장을 맡게 됐다. 구겨진 한국 복싱의 자존심을 살리고자 대한복싱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지역구인 경북 영주를 오가며 바쁜 의정활동을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났다.
 
-19대 국회에서 첫 번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많은 일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간의 의정활동의 소회를 전해주신다면.
“제가 18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 간사를 맡았고, 19대 국회에서는 첫 번째 예결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두 해 연이어 중책을 맡음으로써 나라 살림 전반을 두루 살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총선과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당의 여러 정책 수립에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하고 값진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추경을 끝으로 예결위원장의 소임을 마치고, 6월부터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윤리특별위원회 설립의 목적은 의원 스스로 의회의 권위를 유지하며 존경받는 의회상을 구현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집단이나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다잡는 자정기능이 상실되면 신뢰와 권위를 상실하게 됩니다. 국회 윤리특위가 국회는 물론 한국 정치의 자정역할을 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국회의원의 윤리 수준을 높이고 국회의 자정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해운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최근 해운보증기금 설립 법안을 발의하셨는데, 취지와 구체적인 내용이 궁급합니다.
“해운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8%를 운송하면서 연간 300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매우 중요한 국가 중추산업 분야입니다. 특히 해운산업은 세계 각국이 하나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산업입니다. 이 때문에 세계 경기 변동에 따라 주기적인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해운시장의 경기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독일 등의 국가들은 안정적인 선박금융조달시스템을 기반으로 불황기의 선가(船價) 저점에 투자를 확대하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금융시스템이 미약한 우리나라는 불황기에 헐값으로 선박을 매각하고 호황기에 고가로 매입하는 악순환이 반복됨으로써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해운경기불황으로 STX와 같은 국내 해운기업들이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선박금융시스템이 부재해 중요한 국가 중추 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수개월간 해양수산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반복되는 국내 해운산업의 악순환으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해운기업들을 위해 해운보증기금을 설치하기로 하고, 해운기업의 대출 상황과 선박 담보가치 등 공적보증을 제공하는 내용의 이번 「해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것입니다.”
 
-위원장님께서 대한복싱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한국 복싱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만.
“제가 21대 대한복싱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때만 해도 그 명칭이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이었습니다. 당시 복싱연맹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제복싱연맹(AIBA)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국제 복싱계와의 교류·협력을 대폭 확대·강화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복싱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복싱인들 앞에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한국 복싱의 재도약을 위해 ▲국제복싱연맹(AIBA)과의 관계 회복 ▲훌륭한 선수와 지도자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 확충 ▲복싱인들의 처우와 일자리 등 복지 증진 등에 노력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저는 오랜 세월 국민과 애환을 함께 했던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의 영광을 되찾는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와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복싱협회는 정상적인 절차로 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대한체육회의 관리를 받아온 이른바 ‘관리단체’였습니다. AIBA로부터는 ‘잠정제명’을 당해 우리나라 선수들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저는 회장 당선 직후 1주일만에 대한체육회의 관리 체제에서 벗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대한복싱협회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복싱계의 새출발과 발전 방안을 논의할 ‘복싱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복싱 부흥을 위한 회장 자문기구를 설치하는 등 복싱의 재도약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5월 AIBA로부터 회원국 자격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 선수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구겨진 한국 복싱의 위상 정립에 노력
-협회와 위원장님의 노력이 점점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군요.
“대한복싱협회는 AIBA의 중요행사인 집행위원회를 제주도에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해내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도가 내년 11월에 198개 회원국의 1000여명의 대표들이 모이는 AIBA 정기 총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경사도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모두 5인으로 구성되는 AIBA 윤리위원회 위원과 AIBA의 핵심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는 겹경사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참 많은 일이 있고 난 후에야 전국 복싱대회의 영주 개최에 맞춰 지난 7월 24일에 대한복싱협회장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사실 지난 4월 8일에 제21대 대한복싱협회장에 선출되었지만 AIBA 회원국 자격회복과 협회 정관 변경 등 복싱 관련현안을 우선 해결하느라 취임식을 미뤄왔었습니다. 이제 내년에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오는 2016년 리우올림픽을 한국 복싱 중흥의 1차 목표점으로 삼아 복싱의 중흥과 명예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공정한 경기 문화 정착과 실력 있는 선수들의 훈련 여건 개선을 통해 복싱인들의 화합과 신뢰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경북 영주, ‘귀농·귀촌 1번지’ 초석 마련하기도
-현재 지역구에도 많은 현안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지역구인 경북 영주의 굵직한 현안 몇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로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입니다.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총3조6474억원이 투입되는 큰 사업인데, 완공된다면 서울에서 영주까지 1시간 8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로 영주 역사상 최초로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약용자원연구소 건립 공사가 착공을 합니다. 총2만6000평 규모의 대형 연구시설로 향후 영주 경제 성장과 R&D산업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셋째로 도시인들을 농업인으로 육성·정착하게 함으로써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체류형 농업창업 지원센터’가 들어서게 됩니다. 제가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상임위 업무보고와 국정감사를 통해 귀농·귀촌 지원 시설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함으로써 영주를 귀농·귀촌 1번지로 만드는데 초석을 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단군 이래 영주 최대의 국책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1조1121억원이 투입되는 영주댐 건설이 있습니다. 수변일주도로와 문화관광체험단지를 비롯해 각종 레포츠시설이 들어서는 명품 수상 관광댐이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산양삼 종주도시 위상 확립을 위한 ‘소백산 산양삼 테마랜드’와 오랜 영주 시민의 숙원 사업인 수영장 건립을 위한 ‘국민체력증진 기반조성사업’, 교통 요충지 영주를 만드는 각종 도로 건설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역 내 모든 현안들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여 ‘살기 좋은 도시 영주’ ‘살고 싶은 도시 영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장윤석 위원장>
-1950년 1월 5일 출생(경북 영주)
-서울 경복고 졸업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 법학대학원 비교법 석사
-한양대 대학원 법학 박사
-제14회 사법시험 합격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부산지검 울산지청장
-춘천지검 검사장, 창원지검 검사장
-법무부 법무실장, 검찰국장
-제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정책위 부의장
-한·리비아의원친선협회 회장
-새누리당 예산결산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대구·경북지역발전특위 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現 제19대 국회의원(경북 영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위원
     한·노르웨이의원친선협회 회장
     새누리당 불자회 회장
     대한복싱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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