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일상에도 '치트키'가 필요할 때, 주말 추천 교양공감 포스트

[공감신문 교양공감] 치트키, 게임 속에서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무한에 가까운 돈(혹은 자원)을 얻을 수도 있고, 강력한 힘이나 지치지 않는 체력을 얻을 수도 있다. 강력한 무기? 고갈되지 않는 탄환? 무엇이든 가능하다. 이밖에도 원하는 무엇이든 얻어낼 수 있는 막강한 권능을 지닌 단어, 그게 바로 치트키(Cheat Key, Cheat Code)다.

요즘은 대부분의 게임들이 온라인을 통한 멀티플레이 기반이지만, 오프라인으로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게 대부분이었던 과거에는 상당수 게임들 속에 이 ‘치트키’가 들어있었다(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너도나도 치트키를 쓰면 안 되지 않겠나). 그리고 그 ‘마법의 말’ 중에는 유달리 우리 기억에 각인돼 아직까지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영어는 몰라도 'show me the money' 영타만큼은 자신있는 친구들은 꽤 많았었다. [스타크래프트 공식홈페이지 캡쳐]

“돈 내놔”라는 다소 껄렁한 말로 번역될 수 있는 말 ‘Show Me The Money’는 한 힙합 서바이벌 방송 제목으로 채용되기에 앞서 ‘스타크래프트’의 자원 보급 치트키로 쓰였다. 아마 90년대에 PC방 좀 다니셨던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계실 터다.

“↑ ↑ ↓ ↓ ← → ← → B A” 이건 뭐냐고? 키워드가 아닌 방향키와 버튼 입력으로 작동되는 치트키도 있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게 각종 코나미 게임들에 적용된 바로 이 ‘코나미 커맨드’다. 또, 우리를 캄캄한 학교에 가두어뒀던 ‘화이트 데이’는 주인공의 성과 이름을 각각 ‘노’, ‘에라’로 설정하면 체력 회복 아이템(도시락)을 대량으로 얻을 수 있었다. 치트키는 이처럼 온갖 방식으로 작동됐으며, 이를 찾아내는 과정도 꽤나 흥미로웠다.

너무 유명해져서 비단 코나미에서 제작하지 않았더라도 이 '코나미 커맨드'가 들어있는 게임은 많다. [wikimedia]

그런 게임 속 치트키들 중, 우리가 여전히 기억하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 이번 공감신문 교양공감 시간에는, 과거 게임 속에서 우릴 무적의 존재로 만들어줬던 여러 치트키들을 되짚어보도록 하겠다.

 

■ 스타크래프트

우리나라 e스포츠 부흥의 태동기에는 스타크래프트가 있었다. [know your meme 캡쳐]

우리나라에서 유독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에는 (싱글플레이 한정) ‘전쟁’이라는 테마에 맞게 전황을 임의로 조작할 수 있는 여러 치트키들이 담겨있었다. 이를테면 전장의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모조리 ‘까발리는’ 치트키(black sheep wall)도 있었고, 유닛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여버리는 치트키(operation cwal)도 있었다.

여러 치트키를 사용하면 적어도 싱글플레이 한정으로, 우리는 우주 최강의 사령관이 될 수 있었다. 특히 ‘power overwhelming’, ‘압도적인 힘’이라는 치트키는 플레이어가 받는 모든 공격을 무력화시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우리를 (싱글플레이 한정) 무서울 게 없는 백전불패 명 사령관으로 만들어줬던 치트키, show me the money! [starcraft AI 캡쳐]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유명한 건 아마 앞서 소개했던 ‘쇼미더머니’가 아닐까? 미네랄과 베스핀가스를 각각 1만씩 추가해주는 이 치트키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show me the money라는 이 문장은 아마 스타크래프트를 즐겨본 세대라면 누구나 가장 빨리 입력할 수 있는 영문장일 터다- 방금도 이 영문장을 입력하는 데 불과 3초도 걸리지 않았다(뿌듯)! 스타크래프트가 마악 유행하기 시작했던 시기, 멀티플레이에서는 치트키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채팅창에 ‘show me the money’를 입력했다는 흑역사도 떠돌고 있다. 아무튼 이 치트키가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분들이 직접 사용해보셨을 것이라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치트키 (브루드 워 겸용)

게임 중 엔터 키 입력 후 뜨는 창에

show me the money : 미네랄과 베스핀 가스를 각각 1만씩 얻는다.

power overwhelming : 컴퓨터측 유닛으로부터 대미지를 전혀 입지 않게 된다.

operation cwal : 각종 건축과 유닛 생산, 업그레이드, 수리 등의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there is no cow level : 아무 조건 없이 즉시 승리한다.

 

■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

어느덧 3번째 작품, 모바일 버전 등이 나왔지만 여전히 2편이 가장 재밌는 듯. 아마 에디터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게 분명하다. [롤러코스터타이쿤 공식 웹사이트 캡쳐]

출시된 지 어느덧 십 수년이 지났건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는 롤러코스터 타이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입맛대로 테마파크를 만들고, 특히 롤러코스터의 경로를 임의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 덕인지 롤러코스터가 ‘점프’를 하거나, 혹은 공중폭파(!)되게끔 만드는 실험적인 시도들도 나왔었다. 물론 그 차량에 탑승한 불행한 방문객은 사망하고 만다.

'파괴본능의 창의적 표출'을 아주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게임이 아닐까? [know your meme 캡쳐]

이 게임은 방문객의 만족도라는 개념이 존재했는데, 상기한 ‘막장 플레이’를 계속하다보면 테마파크의 평판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치트키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는 방문객 이름을 플레이어가 임의로 바꿀 수 있다. 무작위 방문객을 특정 이름으로 변경하면 각 기능별 치트가 활성화된다.

맵 전체를 레일로 가득 채워, 탑승객을 내릴 수 없게끔 만드는 방법도 있었다. 손님들: 죽…여…줘… [kill screen 캡쳐]

‘melanie warn’ 치트는 만족도를 최대치로 높여줬기에 ‘막장 플레이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됐으며, 플레이어들을 테마파크 관리자가 아닌 ‘학살자’로 만드는 데 톡톡한 도움을 줬다. 수많은 방문객들을 학살하고, 연이어 안전사고가 뻥뻥 터지더라도 그 테마파크의 평판이 치솟는다는 것이다(소름). 이밖에도 실험적이고, 창의적이고, 괴팍하거나 과격하게 놀이공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악한 치트키들이 많았다.

 

롤러코스터 타이쿤2 치트키

아무 방문객을 선택한 뒤 이름 입력창에

melanie warn : 행복도(만족도)가 최대치로 상승한다.

katie brayshjaw : 만나는 방문객마다 악수를 한다.

chris sawyer : 탈 것의 사진을 찍는다.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전략시뮬레이션이 인기를 끌던 시절, '인류의 역사'라는 테마를 들고 나와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voobly 캡쳐]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에 비해 인기가 적은 편이었지만, 매니아 층의 두터운 사랑을 받았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이하 AOE)’ 시리즈에도 치트키들이 여럿 존재했다. 이런 장르의 게임들이 물자 비축, 건축, 유닛 생산, 전투 등 모두 같은 틀을 유지하고 있었으므로 AOE에도 자원 치트, 생산 속도 단축 치트 등이 존재했다. 그러나 그 중 몇 개는 스타크래프트의 그것보다 조금 더 획기적이고, 재미있었다.

'현대식 무기가 과거 전장에 투입된다면?'에 대한 해답일지 모를 치트키가 바로 'big daddy'다. [whatculture 캡쳐]

아시다시피, 이 게임은 ‘역사’를 주요 테마를 다루고 있다. 때문에 구석기시대의 돌도끼 병사, 기마병, 투석기, 궁수 등이 등장한다. 그러나 게임 도중 채팅창에 ‘bigdaddy’를 입력하면 갑자기 바주카포를 탑재한 차량이 떡하니 나타난다! 적군의 보병들이 열심히 행군해서 걸어왔다가, 순식간에 싹쓸이를 당해버릴 수도 있다. 또, 레이저 총으로 전장을 불태우는 유닛을 생산해내는 ‘photon man’ 치트키도 있었다. 이런 유닛들만 있다면, 적이 코끼리 부대를 보내건, 기마궁수 부대를 보내건, 아니면 갤리 함대를 보내건 무서울 게 없었다.

참고로 원랜 이런 유닛들이 주로 등장한다. 레이저나 바주카 같은 걸 상대할 수 있을 턱이 없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공식 웹사이트 캡쳐]

역사를 거스르고 고대 시대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오버테크놀러지 병사들은 순식간에 맵 전역을 파괴해버릴 만큼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었다. 재미난 점은, 이런 사기적인 병사들을 설정에 따라 멀티플레이어 대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멀티플레이의 ‘치트 허용’ 옵션 때문이다. 순진한 친구를 멀티플레이로 꼬드긴 뒤, 레이저 총으로 가볍게 농락해봤던 경험도 기억이 난다. 그게 대체 뭐가 재밌느냐고? 글쎄, 난 엄청 재밌던데?(사악)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1 치트키

게임 중 엔터 키 입력 후 뜨는 창에

bigdaddy : 바주카포가 달린 차량이 마을회관 근처에 나타난다.

e=mc2 trooper : 핵무기를 지닌 병사가 마을회관 근처에 나타난다.

photon man : 레이저 총을 지닌 병사가 마을회관 근처에 나타난다.

gaia : 플레이어 지위를 포기하고, 맵 곳곳의 야생동물을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된다.

 

■ KOF 시리즈

온라인, 모바일 등으로도 이식되며 여전히 사랑받는 KOF '97 게임 장면. 야, 추억돋네! [kotaku UK 캡쳐]

대전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는 설정 상 ‘전 세계 격투가들이 한데 모여 최고를 가려낸다’는 대회다. 따라서 세계 각지의 무수히 많은 격투가들이 선택 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성능을 지니고 있었고, 시리즈에 따라 ‘강캐(강력한 캐릭터)’와 ‘약캐(약한 캐릭터)’로 평가됐었다.

KOF' 97의 '히든 캐릭터'들(화면 중앙 하단).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선택할 수 있게 된다. [itunes store 캡쳐]

KOF 시리즈의 많은 캐릭터 중에는, 숨겨진 캐릭터도 있었다. 이른바 ‘히든 캐릭터’다. 일반적인 방법으론 선택할 수 없었던 이 히든 캐릭터들은, 당연한 말이겠지만 성능이 매우 막강했다. 얘(?)들은 강캐보다도 한층 더 강력한, 이른바 ‘개캐’라 불렸다(뜻은 비속어이므로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그리고 그 개캐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던 게 바로 ‘달밤에 오로치의 피에 미친 이오리(이하 미친 이오리)’였다.

중2병 스러운 이름의 이 캐릭터는 ‘야가미 이오리’가 폭주한 형태다. 때문에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격투 포즈가 아니라 짐승과도 같은 포즈를 하고 있다. 미친 이오리(…)는 공격력과 기동력에 극단적으로 치중한 만큼 무시무시한 스피드와 대미지를 자랑한다. 반면에 방어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가뜩이나 중2병스러웠던 두 캐릭터가 폭주하면 한 술 더 뜬다. 왼쪽이 '폭주 레오나', 오른쪽이 '미친 이오리'. [SNK wiki 캡쳐]

이밖에 ‘한밤에 오로치의 피에 눈뜬 레오나(이하 폭주 레오나)’라는 여성 캐릭터도 존재한다. 야가미 이오리의 폭주 버전이 미친 이오리였다면, 레오나 하이데른이라는 캐릭터의 폭주 버전인 셈. 물론 폭주 레오나 역시 빠른 기동력과 높은 대미지를 자랑하는 ‘개캐’ 라인 중 하나다. 그 때문에 오락실에서 이런 캐릭터를 선택할 경우, 상대방으로부터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일도 허다했다.

 

KOF 97 기준 히든 캐릭터 선택방법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AC : ‘미친 이오리’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BD : ‘폭주 레오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 엘더스크롤 시리즈

가뜩이나 자유도도 높은 게임인데, '유저 모드'까지 지원하는데다 치트키의 기능도 방대하다. [pinterest 캡쳐]

‘옛날 게임’이라 하기엔 다소 애매한 감도 있지만, 이 게임 속의 치트키는 정말 문자 그대로 만능이기 때문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만 할 것 같다.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예로부터 높은 자유도를 장점으로 내세워왔다. 때문에 플레이 도중 마주치는 대부분의 캐릭터를 습격할 수도 있고, 원한다면 행상인이나 전문 소매치기가 돼 방대한 오픈월드 세계를 떠돌 수도 있고, 심지어 ‘폭력’ 없이 모든 퀘스트를 해결하려 노력해볼 수도 있다.

치트코드만 알고있다면 게임 속의 신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tcl' 치트코드 입력으로 모든 이동의 제약을 벗어난 모습. [skyrim nexus 캡쳐]

그런 자유도 높은 이 게임이 ‘치트키’와 함께라면 문자 그대로 끝없는 자유를 누려볼 수 있게 된다. 무적 모드, 순간 이동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실수로 동료를 죽게 만들었다고? 시스템 상 살해할 수 없는 캐릭터를 없애버리고 싶다고? 특정 캐릭터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혹은 유령처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로운 이동을 하고 싶다고? 정해진 치트코드만 입력하면 그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게 엘더스크롤 시리즈 치트키의 강점이다.

※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치트키는 작품마다 매번 달라지고, 또 그 가짓수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설명하기 어렵다. 양해를 부탁드린다.

 

■ 치트키도 적당히

치트키를 입력하고 막강한 힘을 누리다 보면 게임 자체에 금방 흥미를 잃고 만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이밖에도 대부분의 싱글플레이어 게임에는 숨겨진 치트키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치트키들은 대체로 게임의 원활한 진행 뿐 아니라 다양하고 실험적인 시도들도 해보게끔 만들어준다. 하지만, 그렇게 치트 ‘떡칠’을 하고서 즐기는 게임은 생각보다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인생 시뮬레이션 ‘심즈’라는 게임을 해보셨는지? 그 게임에도 치트키는 있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무한에 가깝게 돈을 벌어들일 수도 있고,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최고급 가구들을 집에 들여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다음에는?

또, 일명 ‘무적 모드’라고 해서 플레이어가 어떤 공격에도 대미지를 입지 않게 되는 치트키는 여러 게임에 굉장히 흔하게 들어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무적’이 되고 나면? 그 다음은? 머리를 싸매가면서 보스를 공략할 필요도 없어지고, 어려운 적을 상대하면서 스릴을 느낄 일도 없어져 버린다.

약간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핵' 역시 마찬가지. 그런 걸 써서 이기면 도대체 무슨 재미가? [cnet 캡쳐]

공감신문 교양공감 포스트 중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고난이도의 게임들’에서 한 번 말씀드렸던 얘기를 다시 꺼내보려 한다. 게임은 도전이다. 게임이 끝나고 난 뒤 ‘즐거웠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 적당한 수준의 시련이 존재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시련을 이겨낸 끝에 주어지는 성취감. 그것은 게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치트키. 그것은 게임 도중 길이 도저히 보이지 않거나, 아무리 노력해도 깰 수 없는 벽을 마주쳤을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하지만 그 달콤한 맛에 빠져버리면, 아무리 재밌는 게임도 순식간에 질려버리게 만들 수 있다. 그러니 치트키 입력 전에 딱 10초만 더 고민해보자. 나는 정말로 이 시련(성취)을 포기할 수 있나?

아 몰라, 아 안 들려. 치트키를 영화 스포일러라고 생각하련다. [nbamania 캡쳐]

이번 포스트의 마무리는 평소와 조금 다르게 해볼까 한다. 오늘 교양공감 팀이 소개해드린 게임 속 치트키들 이외에도, 유난히 여러분의 기억에 남는 치트키가 있어도 우리에게는 소개해주시지 않길 바란다. 게임을 조금 더 재밌게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만약 정 어렵다면, 그때 가서 조언을 구할 테니 지금은 잠시 기다려 주시길. 악, 말하지 마시라! 듣고 싶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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