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1속, 작년 4132원에서 올해 5293원으로 가격 상승...대체제 인기 높아져

카네이션 가격이 지난해 대비 약 3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신문] 어버이날(5월 8일)과 스승의날(5월 15일)을 목전에 둔 가운데, 두 날의 대표적인 선물인 카네이션 가격이 지난해 대비 약 3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 경매시세를 보면 카네이션 1속은 6일 기준 최근 한 달간 5293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작년 같은 기간 카네이션 1속 가격은 4132원이었다.

카네이션은 크게 ‘대륜’과 ‘스프레이’로 분류된다. 대륜은 줄기 하나에 큰 꽃이 하나 핀 카네이션을 칭하며, 스프레이는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핀 카네이션이다. 통상 대륜이 꽃 크기가 크고 선물하기 알맞다는 이유로 가격이 더 비싸다. 대륜은 1속에 20송이며 스프레이는 20송이다.

지난해 특수기간에 7399원이던 혼합대륜은 올해 8703원으로 올랐다. 동기간 혼합스프레이는 2765원에서 4638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6309원이던 혼합대륜은 올해 7294원으로 급등했다. 혼합스프레이는 지난해 2175원에서 올해 3749원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어버이날·스승의날 특수를 맞고 있는 카네이션의 가격 상승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특수기간에 7399원이던 혼합대륜은 올해 8703원으로 올랐다. 동기간 혼합스프레이는 2765원에서 4638원으로 상승했다.

카네이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뛴 것은 지난해 겨울 역대급 추위로 인해 카네이션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단 빨간색 카네이션은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T 화훼공판장 관계자는 “카네이션 국내 재배면적이 줄어들었는데, 지난해 겨울 혹한으로 작황사정이 좋지 않았다”며 “지난해 값이 너무 내려갔는데 올해는 다소 올랐고, 빨간색 카네이션은 약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카네이션 가격이 오르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카네이션 가격이 오르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마켓이 소비자 소비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비누로 만든 꽃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25% 상승했다. 시들지 않는 생화인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 판매량도 작년 동기간 대비 97% 증가했다.

이밖에 꽃 대신 용돈을 선물하는 이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께 보기 좋게 용돈을 담아서 드릴 수 있는 용돈봉투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게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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