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1 경쟁률 기록…6월부터 전용 온라인몰에서 국내여행 관련 상품 예약·구매 가능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1954개 기업의 1만9956명의 근로자가 최종 선정됐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약 2000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2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이번 사업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올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1954개 기업의 1만9956명의 근로자를 지난 9일 오후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기업(208개)에서 6969명, 소기업(469개)에서 6955명, 소상공인(1277개) 5992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휴가문화를 개선하고 국내여행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시행된다. 근로자와 기업이 각각 20만원, 10만원의 여행 적립금을 조성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근로자와 기업이 각각 20만원, 1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로 1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0일까지 참여신청 접수를 받았던 이 사업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8500여개 기업의 10만 여명의 근로자가 참여를 신청해 약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관광공사는 기업규모 및 직원 참여율 등을 반영해 참여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직원참여율이 100%인 기업만 따지더라도 지원가능 규모(2만명)를 훨씬 웃도는 3000여개 기업의 3만명이 넘어, 최종적으로는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찰 입회하에 추첨을 진행했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근로자들은 기업이 적립금을 입금하는 등의 절차를 마친 뒤 오는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업 전용 온라인몰에서 40만원 한도 내에서 국내여행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SK엠앤서비스와 공동으로 운영되는 전용 온라인몰에서는 국내여행 패키지상품, 숙박시설, 관광지 입장권 등 국내여행에서 필요한 다양한 품목들을 예약 및 구매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내년에는 사업규모를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hoto by travel oriented on Flickr]

관광공사 관계자는 “참여 근로자들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만족할 수 있도록 전용 온라인몰의 상품구성이나 품질관리, 가격경쟁력 등에 대한 유지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사업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기업과 근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하공업전문대 관광경영학과 김재호 교수는 “희망하는 모든 기업 및 근로자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루속히 세제혜택 등의 간접지원 제도 도입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