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인 ‘플랜테리어(Plant+Interior, 식물로 꾸민 인테리어)’를 활용한 공간은 도시에 신선하고 풍요로운 자연을 선사하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삶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실내부터 베란다, 옥상에 텃밭과 정원이 자리 잡았고, 가드닝, 원예 등이 도시농업 트렌드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자연이 주는 정서적 안정과 건강함을 그리는 이들이 꽃과 나무를 자신의 공간으로 들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천 강화도에 자리한 한옥 갤러리 카페 ‘도솔 미술관’은 이와 같은 정원꾸미기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가볼만한곳이다. 이곳은 수목과 화훼가 어우러진 너른 정원이 특징이다.

갤러리와 카페는 전통 한옥 건물로 대표가 직접 설계했고, 아름다운 정원도 대표의 손길이 곳곳에 닿았다. 도솔 미술관의 대표는 “‘도솔’이 그림(圖)과 소나무(松)를 의미하듯, 소나무 정원을 두른 전통 한옥 건물에 갤러리와 커피숍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수려한 건물과 아름다운 정원으로 KBS ‘공항 가는 길’, SBS 드라마 ‘리턴’ 등의 드라마 촬영지부터 건축 전문 프로그램, 언론 등 각종 매스컴에 여러 번 소개됐으며,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강화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외에도 일산, 김포 등의 경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전원주택, 정원공사 및 조경공사를 앞둔 이들에게 시공상담을 진행하며 관련 정보를 추천하고 있다”면서 “정원에서 사용되는 나무를 정원수, 조경수라고 하는데, 이런 나무가 정원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기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도솔 미술관은 전원주택 및 실내 조경, 정원을 가꾸려는 이들이 참고삼아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까페에서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등의 커피 메뉴와 단호박 식혜, 전통차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커피 외에 대추차, 생강차는 직접 달이고 오미자차, 매실차, 유자차, 레몬차 등은 직접 담근 수제청으로 만들어 인기가 좋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해 첨가물 없이 직접 담그는 것부터 차를 달이고 청을 숙성시키기까지, 도솔의 시간을 담았다. 특히, 과하게 달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보리빵, 모시송편, 약식 등 전통 디저트 메뉴도 판매한다. 도심에서 벗어나 분위기좋은 공간에서, 전망좋은 풍경을 감상하며 향긋한 차를 마실 수 있어 데이트코스로 좋다는 평. 네이버 블로그 및 SNS를 통해 다녀간 이들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에서는 매월 다른 전시 작업이 진행되며, 2015년 개관 이후 20여 명의 국내 작가의 초청전 및 개인전이 열린 바 있다. 현재 신미식 작가의 사진전 <10년의 기록, 에티오피아를 기록하다>가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강화도의 3대 고찰 보문사, 전등사, 정수사가 오색 연등을 달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청량함이 가득한 마니산의 등산로는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면서, “인천 강화도는 도심을 벗어나 너른 자연 속에서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당일여행 및 1박2일 국내여행 코스부터, 서울근교 드라이브코스, 주말나들이 장소로도 유명해졌다. 예쁜카페를 찾는다면 ‘도솔 미술관’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모든 차와 디저트 가격은 입장료에 포함되며, 전시관 내 카페에서 티켓을 보여주고 음료를 교환할 수 있다. 조경, 정원 관련 시공상담 및 전시회 관람 문의는 인천 강화군 길상면 장흥리에 위치한 ‘도솔 미술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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