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샴푸부터 린스까지, 단계별로 올바르게 사용하기

[공감신문] 아마도 여성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를 꿈꿔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순탄하지만 않다. 공들여 관리하고 있다가도 불시에 찾아오는 염색과 파마의 욕구는 이겨내기 어려운 것이니 말이다. 

충동적으로 미용실에 다녀오고 난 뒤 며칠간은 바뀐 머리스타일에 흡족하겠지만, 한 두 달만 지나도 금세 푸석해져버리는 머리카락은 새로운 스트레스거리로 전락하고야 만다.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면… 기자 본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ㅠㅠ)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손상된 모발은 절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머릿결은 평소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때마다 미용실에 가서 헤어 케어 서비스를 받기란 그 비용도 어마어마하다. 

이런 머리카락 내 평생 언제 가져보나 싶다(...) [photo by betsyjons on Flickr]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린스와 헤어트리트먼트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린스와 트리트먼트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오해하지만, 사실 둘은 엄연히 다른 역할을 한다. 

‘헤어컨디셔너’라고도 불리는 린스는 모발 표면에 보호막을 만들어 감싸주는 역할을, 트리트먼트는 모발 안에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린스와 트리트먼트 모두 잘 사용하면 찰랑찰랑, 매끈한 머리카락을 만들어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효과가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트러블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 알쓸다정에서는 린스를 제대로(!) 사용하는 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린스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별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거나, 오히려 두피에 트러블이 난다는 분들이라면 이번 알쓸다정을 주목하도록 하자. 

이 푸석푸석함과 이제 안녕을 고할 시간! [photo by CushySpa on Flickr]

머리를 감는 순서부터 짚고 넘어가야겠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린스나 트리트먼트나 뭐든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이 둘은 엄연히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계를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가장 먼저 머리에 물을 적셔준 후, 샴푸로 두피를 깨끗하게 씻는다. 이때 두 가지 포인트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물은 충분히(!) 두피 사이사이 골고루(!) 적셔줘야 한다. 샴푸는 짜자마자 두피로 직행하는 것보다 손바닥에서 거품을 낸 뒤 발라주는 것이 두피건강에 더 좋다. 

샴푸로 두피를 깨끗하게 씻어줬다면 이번엔 헹굴 차례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충분히, 골고루, 거품 하나 남아있지 않게 물로 잘 헹궈주자. 꼼꼼히 잘 헹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겠다. 

샴푸를 할 때 두피 여기저기를 꾹꾹 눌러주면 마사지 효과도 있다. [pexels/CC0 License]

원체 모발이 튼튼한 분들(은 부럽다…)이라면 바로 린스로 넘어가셔도 무방하지만, 기자처럼 모발이 잘 상하는 분들이라면 트리트먼트를 사용해보도록 하자. 

트리트먼트는 가장 손상도가 높은 머리카락 끝부분을 중심으로 발라주되, 두피에는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분이 많은 트리트먼트가 두피에 닿게 되면 각질이나 여드름 등의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 

한 올, 한 올 발라준다는 느낌으로 골고루 트리트먼트칠을 하고 영양분이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5~10분 정도 방치한다. 이때 양치나 샤워를 하면 5~10분 정도는 금세 지나가기 마련. 방치시간이 끝나고 나면 역시 깨끗이, 골고루, 충분히 헹궈주도록 하자. 

마지막 단계에서는 린스가 힘차게 등장해줘야! [wikipedia]

드디어 린스 차례다. 린스는 코팅막을 씌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트리트먼트를 쓰든, 안 쓰든 머리감기의 맨 마지막 단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발 전체적으로 꼼꼼하게 린스를 발라주는데, 마찬가지로 두피에 닿지 않게 주의하도록 하자. 두피에 린스가 닿게 되면 코팅제 역할을 하는 린스의 유분이 두피에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머릿결 건강을 위해 트리트먼트와 같이 린스를 바른 채 방치시간을 두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린스는 모발 속에 채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꼼꼼하게 바른 뒤 바로 씻어내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 

찰랑찰랑 윤기나는 머릿결, 여러분도 기자도 꼭 갖게 되길 바란다(제발) [pxhere/CC0 public domain]

이때 한 가지 더 ‘깨알’ 팁을 알려드리자면, 머리를 감을 때는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의 모발 안을 채우고 있는 단백질은 열에 취약하기 때문. 

게다가 머리카락의 큐티클은 따뜻한 물을 만나면 열리게 되는데 이때 모발 속 영양분이 빠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린스 사용 전후로는 더더욱(!) 시원한 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손상된 머리카락은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지만, 좋은 모발상태를 지키는 것은 이렇게나 간단하다. 오늘 알쓸다정에서 소개해드린 린스 사용법, 꼭 일상생활에서 활용하셔서 찰랑거리고 윤기 나는 머릿결을 가져보도록 하자.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