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장, 11%에서 23%로 확대...여성간부는 1만여명에서 1만7000여명으로

국방부가 오는 2022년까지 여성 공무원 과장과 초임 여성간부 비중을 단계적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공감신문] 국방부가 오는 2022년까지 여성 공무원 과장과 초임 여성간부 비중을 단계적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여성과장 비율은 두 배, 초임 여간부는 1.7배까지 확충된다.

17일 국방부는 국방운영을 개선하고 낡은 관행을 척결하기 위한 15개 핵심과제와 36개 실행과제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우선 국방부는 여성이 고위직 진출을 보장하기 위해 국방부 본부 내 여과장 비율을 기존 11.5%에서 2022년까지 23%까지 높일 방침이다.

우선 국방부는 여성이 고위직 진출을 보장하기 위해 국방부 본부 내 여과장 비율을 기존 11.5%에서 2022년까지 23%까지 높일 방침이다. 또 초임 여성 간부 선발 비율도 2022년까지 1.7배 확대된다.

국방부 내 공무원 과장 자리는 총 52석이다. 이 중 여성과장 보임은 6석에 불과하다. 국방부는 이를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 최종에는 12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초임 여성 간부 선발 비율도 2022년까지 1.7배 확대된다. 올해 여간부 선발 인원은 전체의 5.5% 수준인 1만여명 수준이다. 국방부는 2022년에는 8.8%까지 늘린 1만7000여명까지 늘린다. 또 여군 근무여건 개선 계획도 준비 중이다.

국방부는 전 부대를 대상으로 여군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군은 전수조사에서 도출된 여군 시설 수요를 바탕으로 생활관 및 훈련장 내 여군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군내 성범죄 근절을 위해 전 장병 대상 성인지력 향상 교육도 한층 강화된다. 영관급 이상 장교는 기존 연 260회 소규모 토의식 교육에서 510회까지 늘어난다. 병사 대상 교육은 민간 전문가 초빙교육으로 진행되며 횟수는 1200회가량이다.

군내 성범죄 근절을 위해 전 장병 대상 성인지력 향상 교육도 한층 강화된다.

성고충 전문상담관은 기존 23명에서 두 배 수준인 44명으로 늘어나며 관련 예산은 14억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또 2021년까지 모든 장병 대상 성폭력 예방을 전담하는 전문 기구도 설치된다.

이밖에 국방부는 장병 취업·진로 지원을 위한 예산을 10억5000만원 새로 편성하고, 군내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국방부 공무원 행정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혁신은 국방개혁과 함께 국민들의 요구이자 피할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국방부 혁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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