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일자리 없어지고 경제 몰락하는데 저녁 있는 삶 행복할 리 없어”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진석·최연혜 의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 고진경 기자

[공감신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시을)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문재인 정부 1년 경제정책의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경제파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최자인 정진석·이언주 의원과 참석자인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비례대표)이 토론회 시작 전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의 발제 아래 ▲이근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장 ▲정명효 성신섬유 대표이사 ▲김대포 사회디자인연구소장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토론을 펼쳤다.

자료집을 보고 있는 정진석 의원 / 고진경 기자

정진석 의원이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시장이 반대로 움직이고 국민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퍼주기로 일관하면 국가 재정이 곧 바닥을 드러낼 걸”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에서 아직까지 초라한 성적표의 원인을 분석하고 정책의 잘못을 인정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경제가 몰락하는데 저녁 있는 삶이 행복할 리 없다”라면서 “오늘 토론회의 이야기를 정부와 청와대가 귀담아 새겨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내를 정리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 / 고진경 기자

이언주 의원이 토론회 시작 전 장내를 정리하고 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일자리 감소, 청년실업 증가, 물가상승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피니언 리더 1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잘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뿐이고, 경제살리기는 기대 이하의 낙제점수”라며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인상, 법인세 및 소득세 인상은 구조개선 없이 일회성, 선심성 정책에 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밝은 표정의 최연혜 의원 / 고진경 기자

최연혜 의원이 밝은 표정으로 장내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참석 의원 중 가장 먼저 도착한 최 의원 외에도 자유한국당 이종구 전 정책위의장과 김종석·정양석·윤재옥·이명수·김현아·유민봉 의원이 참석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하태경·정운천 최고위원이 자리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같은 시간 바로 옆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의 드루킹 막을 수 있나?:포털사이트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와 ‘문재인 정부 1년 경제정책의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바쁘게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두 토론회는 모두 여당인 민주당을 중심 의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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