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새 인구 25억명, 도시로 편입…한국 도시인구비율 81.5%→86.2%

2050년이 되면 세계인구 10명 중 7명은 도시에 살고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pxhere/CC0 public domain]

[공감신문]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도시에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약 30년 후 세계인구 10명 중 7명은 도시에 살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세계 도시화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25억명의 인구가 도시지역에 새로 정착하면서 지구촌의 도시인구 비율은 68%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도시인구 비율은 55%다. 특히 이 기간 도시인구 증가의 90%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 중국, 나이지리아 등 3개국이 올해부터 2050년까지 세계 도시 인구 증가분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에서는 4억1600만명이, 중국 2억5500만명, 나이지리아에서는 1억8900만명의 인구가 도시로 편입된다는 것이다. 

2018 전 세계 도시인구 비율

전 세계 도시 거주자는 1950년 7억5100만명에서 올해 42억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비해 아시아는 도시화 정도가 낮은 편에 속하지만 세계 도시 인구의 54%를 차지해 유럽·아프리카(각 13%)와 큰 격차를 보였다. 

현재 도시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미로, 전체 인구의 82%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포함) 81%, 오세아니아 68%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의 도시 인구비율은 50%, 아프리카는 43%였다. 

보고서는 인구가 도시로 몰리면서 2030년에는 전 세계에 1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일명 ‘메가시티’가 현재 31곳에서 43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일본 도쿄로, 37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도 뉴델리(2900만명), 중국 상하이(2600만명),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멕시코시티(각 2200만명) 등의 순이었다. 

현재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는 일본 도쿄다. [max pixel/CC0 public domain]

이집트 카이로와 인도 뭄바이, 중국 베이징, 방글라데시 다카 등의 도시도 2000만명에 근접하는 인구수를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2028년이면 뉴델리가 도쿄를 제치고 전 세계의 최고의 인구밀집지가 될 것으로 점쳤다. 

한국의 도시인구 비율은 현재 81.5%에서 2050년 86.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많은 국가가 주택과 교통, 에너지 등 도시 인프라를 포함해 교육과 보건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 고용 등의 요구를 충족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도시와 농촌 간 연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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