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우선취업·대졸 중소기업 취업확대 등 배정…초등돌봄교실 확충에 210억원

교육부는 추경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162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공감신문]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졸업 이전에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00만원의 장려금이 지원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교육분야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전년(1512억원)대비 1623억원 늘어난 314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올해 예산은 68조3946억원으로 늘었다. 

추경예산 중 절반가량에 이르는 735억원은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에 사용된다.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사업은 졸업 전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인당 300만원가량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직업계고 학생들과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졸업예정자 등 2만4000명이 지원대상이 된다.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사업에 7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이 고졸 취업자뿐만 아니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학생들에 대한 중소기업 취업지원도 확대된다. 대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을 전제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희망사다리Ⅰ)은 356억원 확보됐다. 

이는 전년(286억원)보다 70억원 더 늘어난 것으로, 전년대비 900명 늘어난 4500명의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에는 290억원이 새롭게 배정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소기업에 3년 이상 재직 중인 청년들에게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Ⅱ)도 290억원 규모로 새롭게 배정된다. 

교육부는 또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에 포커스를 맞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3년6학기제) 신설에 8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1학년을 마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채용을 진행하면, 학교가 2~3학년 때 이 학생을 맞춤형 인재로 키우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이다. 

올해는 산학협력 인프라가 잘 갖춰진 5개 대학을 선발하고, 2019년부터는 학교당 100명씩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생 교외근로 장학금은 기존(1122억원)보다 110억원 늘려 약 3000명이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은 기존(113억원)보다 48억원 확대해 성인학습자와 재직자의 학습을 지원한다. 

초등돌봄교실 예산으로는 210억원이 투입된다. [photo by knittymarie on Flickr]

초등돌봄교실 예산으로는 210억원이 투입된다.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으로 인해 여성경력단절과 저출산 등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올해 초등돌봄교실 700실을 확충해 약 1만4000여명의 초등학생이 추가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군산지역 경제회복을 위한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건립에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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