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체중은 줄고 건강은 올라가는 ‘바른’ 다이어트법

[공감신문]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도 강해지고 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에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은 하루 식사를 소량의 샐러드나 과일 등으로 때우거나 아예 거르는 ‘절식’이다.

운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힘들다는 이유로 극단적으로 먹는 양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양적으로 불균형한 식단을 지나치게 조금 먹는 방법의 다이어트는 결코 몸에 좋지 않다.

원푸드 다이어트 등 장기간 열량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부종, 저혈압, 빈혈,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원푸드 다이어트는 각종 부작용을 초래한다. 다이어트의 목적은 '건강'에 있어야 한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의 목적을 바로잡는 것이다. 대중문화를 통해 주입된 비정상적인 마름을 추구하는 다이어트는 건강에 적신호를 켠다.

다이어트의 목적은 미용이 아니라 건강이어야 한다.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이 점에서 물 다이어트는 아주 바람직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은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내며 체중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물의 효능에서부터 효과적인 물 다이어트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자.

 

■ 사람의 생명력, 물의 효능

물은 사람에게 있어서 생명력과 같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물은 사람에게 있어서 생명력과 같다. 수정란은 99%가 물로 이뤄져 있으며 태아와 성인은 각각 90%와 70%가 물로 구성돼 있다.

물은 혈액의 운반을 원활하게 돕는다. 수분이 부족하면 신체의 혈액 농도가 짙어져 순환이 저해된다. 적정량의 물은 혈액순환을 활성화해 피로를 해소하고 고혈압,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하루에 물을 4잔 이상 마신 사람은 2잔 이하를 마신 사람과 비교해 대장암 발병 확률이 절반이나 낮고, 방광암 발병률은 80%나 낮다.

같은 원리로 노폐물을 제거해주기도 한다. 물을 많이 마셔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노폐물과 독소가 제거된다. 염증이나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기는 경우 물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평소 물을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따라 노화의 정도가 결정되기도 한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물은 장 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장에 수분이 모자라면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변비를 예방하고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선 물 마시기가 필수적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나이가 들수록 인체에서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줄어든다. 체내수분량은 노인이 되면 50%까지 떨어진다. 수분이 모자라면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반대로 물을 꾸준히 마셔준다면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물론 물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공복감을 줄이는 식욕 억제의 효과도 있지만 신진대사를 도와 체지방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 물 다이어트 방법

잠에서 깨자마자 물을 한컵 마시는 것이 물 다이어트의 시작이다. [freePik]

물 다이어트는 식사량의 감소나 강도 높은 운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믿기 어렵겠지만 물만 바르게 마셔주는 것만으로도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물론 열량이 높은 간식을 과도하게 많이 먹거나 하루 10분도 걷지 않는다면 최소한의 생활 습관 개선은 필요하다.

물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하루 적정량을 황금시간대에 나눠서 마셔주는 것이다.

우선 아침에 깨자마자 물을 크게 한컵 마셔주자. 잠에서 깨자마자 물을 마시면 위와 장운동이 활성화된다. 또 신진대사율을 24% 이상 증가시켜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식사 시간에 물을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식사 중 물 섭취는 음식물의 소화를 방해한다. 또 인슐린 호르몬이 증가해 혈당이 지방세포에 축적되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다량의 물은 식사를 전후에 30분의 간격을 두고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자기 직전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물을 마시기에 가장 좋은 황금시간은 ‘공복’이다. 아침이나 점심을 먹고 나서 1시간 뒤가 최적의 시간대다. 공복 상태일 때 마시는 물은 체내운동 효과를 크게 높여준다.

잠들기 1시간 전부터는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아야 한다. 자기 전에 물을 마시면 숙면을 방해하고 몸을 붓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물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1.5L에서 2L 가량인데, 조금씩 개인차가 있다.

활동량이나 키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체중에 30을 곱해준 것이 적정 섭취량이다. 예를 들어 60kg인 사람은 하루 1.8L의 물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 물 다이어트를 돕는 TIP

물비린내가 나는듯 해 마시기 힘들다면 과일을 한조각 넣어보자.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하루 2L에 달하는 맹물을 그냥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물을 한 번에 먹으려하면 물비린내가 느껴지거나 큰 거부감이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량의 물을 제대로 섭취하고 있는 성인은 많지 않다. 한국인 5명 중 4명은 만성탈수를 겪고 있으며, 한국인의 하루 평균 물 섭취량은 0.6L에 불과하다.

물이 물려서 먹기 힘들다면 과일을 넣은 과일수로 거부감을 덜어보자. 물에 레몬이나 오렌지, 자몽, 라임 등을 한 조각만 띄워줘도 과일향이 나서 물을 좀 더 쉽게 마실 수 있다.

과일의 단맛이 싫다면 로즈마리나 민트, 바질과 같은 허브를 이용해도 좋다.

물 마시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전용 물통을 준비해 항상 곁에 두는 방법도 물 다이어트 성공의 지름길이겠다.
 

커피, 술, 차, 카페인 함유 음료 등 순수한 물이 아닌 것은 물 다이어트에서 제외!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물 다이어트에서 말하는 물은 순수한 물을 의미한다. 술, 커피, 차, 카페인 함유 음료 등은 절대로 물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물을 섭취하면 몸 속 나트륨의 균형이 깨져 구역감이나 현기증,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하루 적절량을 여러 번에 나눠 마시는 것이 좋겠다.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좋다. 혈액 순환과 지방 연소 촉진, 기초대사 향상에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모아서 보면 많은 듯하지만, 한잔씩 여러 번 나눠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크게 어렵지 않게 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알려드린 방법을 3주 만 실천해도 가벼워진 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지 체중감량의 영향이 아니라 몸 속 노폐물이 깨끗하게 배출되고 혈액과 장의 기능이 향상된 결과다.

체중을 줄이고 싶다고 무작정 굶지 말고, 물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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