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고덕샘터공원 구간에 4개역 신설...고덕지구서 강남까지 30분 내 이동 가능

[공감신문] 서울 강동구 보훈병원과 고덕 강일1지구 사이 3.8㎞ 구간을 4개 역으로 잇는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연장이 이뤄지면 고덕지구에서 강남까지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어 지역구를 중심으로 관심이 뜨겁다.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사업시행부처인 국토교통부에 9호선 4단계 연장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통보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성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해당 노선은 지난 2월 조사에서 경제성 분석값(B/C) 1.0을 넘지 못해 사업이 불발됐다. 과도한 사업비용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것.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각각 공사비 610억원과 337억원을 절감하는 수정안을 마련해 이번 조사에서 합격점을 받아냈다.

고덕지구는 9호선 연장선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분양권 시세가 크게 뛰어오른 상태다.

9호선 4단계 연장노선은 보훈병원부터 고덕샘터공원까지의 구간에 생태공원 사거리역, 한영고역, 고덕역(5호선 환승), 샘터공원역의 4개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연장이 이뤄질 경우 고덕지구 아파트에서부터 강남까지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고덕지구 주민들은 사업이 순항을 이어가는 데 대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분양이 진행된 고덕지구는 당시 9호선 연장 호재로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9호선 연장선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분양권 시세가 크게 뛰어오른 상태다.

9호선 연장선이 좌초될 경우 고덕지구 집값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강동 고덕지구 주민들은 지난 3월 서울 시청 앞에서 신속한 사업을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올해 10월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에 이르는 3단계 구간 8개 역이 개통하면 9호선은 개화에서 보훈병원까지 39.2㎞, 38개 역으로 확장된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구갑)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바로 기본설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미 사업을 편성해두었다”면서 “강일동 추가노선 연장도 바로 이어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강일동까지의 추가 연장 노선도 오는 8월 발표 예정인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확정 반영될 수 있도록 공사비 절감방안을 마련하고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10월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에 이르는 3단계 구간 8개 역이 개통하면 9호선은 개화에서 보훈병원까지 39.2㎞, 38개 역으로 확장된다. 이 구간 급행역은 석촌, 올림픽공원, 보훈병원 3개역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