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논의

[공감신문] 남북미 정상 외교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청와대가 미국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통보 45시간 만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한데 이어 북미가 정상회담 의지를 내비쳤다.

남북미 정상 외교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2박 3일간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매우 불안했다.

갈등은 지난 13일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PVID)를 거론하며 시작됐다.

북한은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처음으로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이 거친 언사를 주고받아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 듯 했다.

결국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 취소를 선언하면서 한반도 평화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북한이 미국의 돌발 행동에 예상과 다른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회담 개최에 다시 힘이 실렸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돌발 행동에 예상과 다른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김계관 제1부상은 25일 오전 ‘위임에 따라’ 발표한 담화에서 북한이 여전히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원하고 있음을 밝혔다.

강수에 더한 강수로 대응하며 위기를 고조시켜왔던 그간의 패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당초 예정대로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북미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공개한 지 단 하루 만에 다시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다시 제 방향을 찾은 북미정상회담 열차는 지난 26일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동력을 얻었다.

다시 제 방향을 찾은 북미정상회담 열차는 지난 26일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동력을 얻었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린지 한 달 만에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만남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에 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27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의 발표로 미뤄 남북미가 원활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다시 머리를 맞대고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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