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 제2차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려”

“북미정상회담취소, ‘말’의 서양권 과 ‘행동’의 동양권 등 문화의 차이에서”

[공감신문] 요즘은 글을 쓰고 돌아서면 쓸모없는 글이 되어 버린다. 하도 세상의 변화가 급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시시각각 튀는 세상에서 정신 둘 곳 조차 없긴 마찬가지인 성 싶다.

취재 수첩에 빼곡히 적힌 세상 사람들의 세상 이야기는 벌써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그것도 세상에 전해 보지도 못한 채 말이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지나고 보면 전문가도 아닌 세상 사람들의 말은 신통방통하게 맞아 떨어진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5.23 한미 단독 정상회담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청와대]

우선 독자들이 지어주고 제목으로 꼭 설정 해 달라고 부탁한 제목 '신들의 합창'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누가 신이며 왜 이런 제목을 권하십니까?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또 활동하고 있습니까? 우리나라만 해도 신들이 한두 명이 아니지 않습니까? 뭐가 뭔지도 모른 채 오직 자신들의 영달만 아는 (등)신들 말입니다. 그런 신들의 말과 행동이 이 나라를 알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빨아들이고 있잖아요.”

이게 웃어야 될지? 무표정을 해야 할지? 도저히 표정관리가 안 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등)신들이 있어 보이긴 하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보이는 사람들의 눈에는 참으로 신기한 정기가 흐른다.

“(전략) 신들이 합창하는데 우리는 방법이 없더이다. 그래서 국내 신을 골라내는 것은 오직 국민의 권리인 투표 밖에 없어요. 그런데 나라 밖에 있는 신들은... 그냥 내버려둬야지요(웃는다).”

그건 그렇고 급변하는 세상 따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일방적인 취소에 대해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다시 그들의 속으로 들어가 본다.

북미 정상회담의 취소는 문재인 대통령의 1박 4일의 미국 방문과 더불어 북한의 핵실험 시설 폭파 후 전격 이루어 져서 더 큰 이슈가 된다. 대충 이정도로 해 두자. 이 정도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까.

5.22 문재인 대통령, 한미단독정상회담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그렇다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의 반응은 어떨까요? 누구나 알다시피 오직 박수치고 지지하며 파안대소하는 사람은 일본의 아베 수상 아닙니까. (중략) 그리고 국내에서는 일부 야당들이고요. 아주 좋아 죽어요.”

반면에 대다수 국민들은 오히려 냉정을 잃지 않고 있다. “서운하다”, “아쉽다” 등으로 표현 하는 사람이 있기는 해도 대체로 “기다려 보자”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만큼 성숙했고 또 정부를 믿고 있다는 말들을 아끼지 않는다.

사정이 이렇다면 우리의 평화는 물 건너가는 것일까? 아니다. 시간만 약간 미루어 졌을 뿐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아니, 예정대로 열릴 수도 있다. (6.12북미회담예정대로추진하기로: 트럼프 대통령)

여기에는 여러 가지의 설과 이유가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설은 “트럼프의 위기”다. 오는 11월에 실시하는 중간선거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때 러시아 개입에 관한 것들이다. 이미 보도를 통해 미 대선 당시 러시아가 개입 됐다는 사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쯤 되다보니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갈 길은 멀고 눈치 볼 사람들도 많아진 셈이다.

“이것이 트럼프 인내의 한곈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북한의 모멸적인 발언에 대해 자존심은 상했겠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미국도 크게 잘한 것 또한 없다는 것이 세계적인 반응이다. 막상 저지르고 난 후의 세계 반응은 영 딴판이다.

다시 말하면 세계는 북한을 욕하고 손가락질을 해야 하는데, 반대로 비난의 손가락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으로 돌아갔다는 말이다. 놀라운 것은 이 와중에도 북한의 차분하고 침착한 대응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

다시 말하면 북한의 차분한 대응은 지난 판문점 회담 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도보다리 단독회담에서 이미 교감이 오갔을 것이라는데 많은 사람들은 추측하고 주목하고 있다.

4.27 판문점 도보다리 위의 단독회담. [사진=청와대]

더구나 본 칼럼 내용 중에서 “문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짱과 내공이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은 방산 업체의 압력을 견딜 수가 있을까?”(2018.05.02 강란희 칼럼)라고 의문을 제기 한 적이 있다.

결국 북미정상회담 취소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배짱과 내공이 부족한 셈이 되어 버렸다. 또한 일본의 편에서 있는 미국 내 강경파들의 압력에 굴복한 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실 좀 더 들어가 보면 이번 사태는 미국을 비롯한 서양권과 한반도를 비롯한 동양권의 문화적인 차이에서 발생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동서양의 문화를 좀 더 이해했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 다시 말하면 결론은 “입이 문제다” 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서양 기독교권의 문화는 '말'을 매우 중요시 한다. 반면에 동양, 특히 한반도와 같은 유교권의 문화는 '행동'을 중요시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미국은 말에 민감하다. 하지만 북한은 '불바다', '얼뜨기' 등 무지막지한 말은 쏟아 내지만 행동으로는 잘 옮기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촉발한 북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나 최선희 외무성 국장 등의 말들은 그냥 나름대로 불쾌감을 표시 한 정도의 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동양권에서는 '두고 보자는 사람'과 '말로 하는 말 폭탄'을 하는 사람치고 무서운 사람 없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어쨌거나 말을 조심해야지요.”

독자와의 대화에서 글쓴이.

앞서 지난 주(19일) 경기도 양주의 한 모퉁이에서 일이다. 이날은 유난히 맑은 날씨에 비온 뒤라 그런지 계곡의 물도 많기도 하고 맑기도 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장흥의 계곡주위는 단체 단위로 체육대회나 모이는 곳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 그곳에는 어린아이부터 80이상 보이는 노인들까지 지역 구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각 지역의 사람들은 한 사람도 반대의견이 없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 있었다. 통일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통일을 원하는 사람들과 이대로 교류와 평화를 유지하며 상호 번영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다시 말하면 한반도의 평화는 세대와 남녀를 구분 않고 염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음 한편이 찡한 기분도 맛볼 수 있었다. 더불어 이곳에서는 6.13 지방선거에 꼭 참여해서 원하는 지역 일꾼을 뽑겠다고 벼르기도 했다.

어쨌든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어 한반도에 핵이 없는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내야 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뭔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북미 회담이다. 이미 손가락질은 북한보다 자신에게 더 많이 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 시민은 “부디 동맹국, 강국으로서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남아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라고 북미 회담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도 또 말하지만 우리는 똘똘 뭉쳐야 한다. 세계가 눈독을 들이는 북한의 자원개발과 사회 인프라 구성에 우리가 반드시 선점해야 할 것이다.

5.26 제2차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북측 통일각 정상회담 모습. [사진=청와대]

한편, 오늘(26일) 또 세계가 뒤집어 지는 소식이 들어 왔다(글의 추신과 일부 수정이 불가피 하게 됐다). 바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다는 소식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6.12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연이어 터진다.

드디어 문재인 대통령의 플랜 B 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신들의 합창, 플랜 B...②에서)

오늘도 한 시민의 이야기로 끝을 맺어야 할 것 같다. “요즘은 꿈같고 눈물 나는 영화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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