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월평균 137만원 지출, 2인이상 가구 302만원…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발표

지난해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지난해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7000원으로, 이중 교통비가 차지하는 지출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2017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보면 교통(14.4%), 식료품·비주류 음료(14.1%), 음식·숙박(13.9%), 주거·수도·광열(11.1%) 등의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소비에서 가장 많은 지출이 일어나는 항목은 교통이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7만3000원이었고, 2인 이상 가구는 302만8000원을 기록하며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 중 도시근로자가구만 따로 놓고 보면, 이들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지출항목별 비중은 마찬가지로 교통(15.1%)에서 가장 컸으며, 음식·숙박14.7%), 식료품·비주류 음료(12.5%), 주거·수도·광열(10.4%) 순으로 이어졌다.

도시근로자 가운데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61만6000원이었고, 2인 이상 가구는 33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가구의 주요 소비지출 항목별 지출액 비중을 보면, 교통비(36만9000원)에서는 자동차구입에 들어가는 돈이 44.5%로 가장 많았으며, 운송기구연료비(28.0%), 기타운송(8.1%) 순으로 이어졌다.

교통비 지출은 30대 이하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교통비 지출 비중을 가구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0대 이상에서는 가장 낮았다. 

주거·수도·광열비(28만3000원)는 실제 주거비(37.0%), 연료비(30.1%), 기타 주거서비스(17.0%)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입주형태별로 보면 자가, 전세 가구에서는 연료비 지출이, 월세 및 기타 가구에서는 월세 등의 실제주거비 지출 비중이 각각 크게 나타났다. 

통신비 지출(13만8000원)에서는 이동통신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76.6%로 거의 대부분이었다. 가구주 나이별로 보면 통신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였고, 60대가 가장 낮았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