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풀 스크린' 아이폰 3종 공개할 때 SE2 모습 드러낼 것" 예상 나와

WWDC 18에서 공개될 것이라 예상됐던 아이폰SE2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은 아이폰SE2 예상 렌더링 이미지. [폰아레나 캡쳐]

[공감신문] 미국 시간으로 6월 4일,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서 애플의 연례 개발자회의 'WWDC 18'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인 iOS 12, 사용자가 아이폰 사용시간을 직접 조절하게끔 보조하는 '앱 리미츠(App Limits)' 기능 등이 공개됐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아이폰SE2(가칭)'는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애플 전문 소식을 전하는 해외 매체 '맥월드'는 당초 애플이 WWDC 18 행사에서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맥월드는 애플이 2010년 '아이폰4'를 WWDC 10에서 공개한 이후 WWDC를 통한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인 적이 없었다는 점, WWDC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춘 '개발자회의'라는 점을 추측의 근거로 들었다. 

아이폰SE2가 공개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매체의 예상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미국 시간으로 6월 4일 열린 WWDC 18에서는 iOS 12와 새로운 기능 등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 공개는 없었다. [WWDC 18 웹사이트 캡쳐]

기대를 모으던 신제품 공개가 이뤄지지 않자, 애플 팬보이들 사이에서는 아이폰SE2가 공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다음 일정에 대한 추측도 나오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시기는 오는 9월이다.

실제로 애플은 최근 아이폰 시리즈 신제품을 매년 9월 둘째 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공개해오고 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아이폰5의 최초 공개는 9월 12일(수요일), 아이폰5s는 2013년 9월 10일(화요일), 아이폰6는 2014년 9월 9일(화요일), 아이폰 6s는 2015년 9월 9일(수요일)에 공개됐으며, 이후에도 모든 최신 아이폰은 '9월 둘째주 화·수요일' 원칙을 지키고 있다. 

가장 최신작인 아이폰8·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도 지난 해 9월 12일 화요일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작년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의 공개 시기도 애초에는 6월로 점쳐졌으나, 최종적인 공개는 9월에 이뤄진 바 있었다. [애플 키노트 장면 캡쳐]

만약 아이폰SE2가 오는 9월 처음으로 공개된다면, 해당 신제품 공개 행사장에서 아이폰X2(가칭), 아이폰X2 플러스(가칭)도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업계에는 애플이 오는 9월 3종의 '풀 스크린'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또한 오는 9월에 제품이 처음 공개되더라도 국내 출시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 신제품의 1차 출시국에 우리나라를 포함시킨 전례가 없었다. 

이밖에도 애플이 아이폰X2에 '터치스크린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를 삽입하고자 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9월 중 이런 사양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X에는 홈 버튼이 사라지면서 '터치ID' 기능이 빠지고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가 탑재됐는데, 이 페이스ID의 보안에 대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아이폰X에서 빠졌던 터치ID가 후속작에서 부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9월 '풀 스크린'을 장착한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포브스 캡쳐]

그러나 홈 버튼이 없는 아이폰에 터치ID와 페이스ID를 모두 탑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기술적으로 안정화하기 어려운 '터치스크린 내장형 지문인식 스캐너'다. 만약 애플이 기술 안정화 과정을 거친 뒤 이 기술을 적용한 아이폰X2를 공개한다면, 아이폰SE2 공개는 9월 이후로 밀려날 수 있다.

아이폰SE2의 출시 시기가 다시금 미궁속으로 빠지면서, 애플 팬들의 기대감도 다소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를 건너뛰고 아이폰SE2로 갈아타려 계획했던 팬들은 이제 온라인 상에서 아이폰SE2의 출시 시기를 기다릴 것인지, 혹은 그 전에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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