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이벤트 걸고 유세지역서 사전투표 모범 보여...투표 독려 총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의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여야 지도부가 유권자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각 당이 추진하는 향후 정책방향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이에 당과 지도부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이색 이벤트를 약속하고, 이른 오전부터 사전투표를 몸소 실천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사전투표율이 20%가 넘으면 여성 의원 5명이 머리를 파랗게 물들이고, 본 투표율이 60%를 돌파하면 남성 의원 5명이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공약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전날 당사에서 장바구니 물가 점검 퍼포먼스를 벌이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다. 퍼포먼스는 지난해와 올해 물가상승률을 유권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 개최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부인 이순삼씨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7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 첫날 아침부터 유세현장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하는 모습을 부각했다. 정치권이 먼저 모범을 보여 유권자 투표를 독려하기 위함이다.

이날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목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사전투표를 한다. 같은 당 추미애 대표는 오는 9일 고향인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방침이다. 또 경북·대구(TK)지역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유세현장을 찾는다.

한국당 홍 대표 역시 서울 송파 잠실7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서울역에서 손팻말을 들고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홍 대표는 투표 후 “지방선거는 국민의 관심이 낮아 투표율이 저조하다”며 “한국당은 투표율 제고를 위해 8·9일 당력을 총동원해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8일 광주 동구청소년수련관에 마련된 6·13지방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도 사전투표 첫날 오전 유세지역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박 공동대표는 광주 동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유 공동대표는 대구 중구 동인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대표는 목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마친 뒤 사전투표를 행했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인천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밖에 각 당은 국민들의 사전투표 의지를 진작하면서, 소중한 한 표를 본인들에게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모든 국민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지지해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8일 오전 전남 목포시 동명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전날 “민주당을 견제하고 한국당 청산이 가능한 기호 3번 바른미래당에 힘을 보태달라”며 “현명한 국민이 견제와 균형을 위한 선택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민평당 최경환 대변인은 “평화당 지도부는 ‘투표는 경제다’라는 슬로건 아래 많은 분들이 투표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당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은 “제1야당을 정의당으로 교체해주시면 민생과 개혁을 위해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사전투표부터 정당투표까지 기호 5번 정의당”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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