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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사후세계에 대해 묘사한 다양한 작품들이번 주말은 저승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주말추천 교양공감 포스트

[공감신문 교양공감] 우리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아마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의문을 가져보셨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알고 계신 분은 아마 없거나, 극히 드물 것이다. 왜냐고? ‘죽음의 위기’를 겪고도 살아남을 수는 없어도, ‘죽음을 겪고서’ 살아났다는 얘긴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의학적 죽음을 겪고도 부활하는 사람은 신화에서나 등장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얘기도 있지 않나. 원랜 다른 의미를 지닌 말이지만, 결국 죽은 자들이 자신이 목격한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우리에게 들려줄 수 없다는 얘기나 다를 바 없다. 죽은 자는 우리에게서 완전히 떠나가 버린다. 따라서, 사후세계는 온전히 죽은 자들의 몫으로만 남겨지게 된다. 우린 그 세계를 그저 궁금해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사람이 죽으면 '심판'을 받는다는 이야기들도 많다. 착하게 살자…! [wikipedia 캡쳐]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대부터 사람들은 이 ‘완전한 미지의 영역’인 사후세계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도 했었더랬다. 젖과 꿀이 흐르는 저 하늘 위의 천국, 혹은 죄를 지은 악인들이 영원토록 죗값을 치른다는 지옥, ‘스틱스 강’이나 ‘북망산’, ‘명계’, 아니면 ‘발할라’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 사후세계들도 그런 상상의 결과물이다.

이렇듯 우리가 실제로 가본 적 없는, 아니, 실존하는지 조차 확실치 않은 이 사후세계들은 현대의 창작자들에게도 좋은 소재거리가 돼 주고 있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사후세계가 묘사되거나, 혹은 아예 사후세계가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 사례도 많다.

이번 포스트는 '저승구경'을 해보는 시간! 말이 조금 살벌한가?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이번 교양공감 포스트에서는 다양한 창작물들을 통해 그런 사후세계들을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영화와 소설, 만화 등에서 표현된 사후세계를 보고, 언젠가 우리가 가게 될(!) 곳을 미리 짐작해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밌을 것 같다. 기발한 상상력을 지닌 창작자들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러 사람들에 의해 입으로, 글로 전해 내려온 사후세계를 어떻게 표현해냈을까?


※ 아래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됐을 수 있다.

-유령신부 (영화)

-타나토노트 (소설/만화)

-신과 함께 (웹툰)

-코코 (영화)



■ 현실보다 유쾌한 사후세계, 유령신부

포스터만 봐도 "아! 팀 버튼!" 할 만큼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유령신부 영화 포스터]

생선장사로 졸부가 된 ‘반 도트’ 가문은 귀족이지만 가난한 ‘에버글롯’ 가문과 정략결혼을 맺기로 한다. 반 도트 가문의 빅터, 에버글롯 가문의 빅토리아는 ‘가족 문제’ 때문에 얼굴 한 번 보지도 못 하고 가약을 맺어야 할 처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점이다.

어째 이승이 더 저승같은 느낌으로 묘사된 것도 같다… [유령신부 영화 장면]

그러나 빅터가 결혼식 리허설 도중 긴장한 나머지 계속해서 실수를 하자, 목사는 잔뜩 화가 나 “나가서 결혼 서약문을 완벽하게 외워 오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숲속을 배회하며 서약문을 달달 외우던 빅터는 사뭇 진지한 태도로 무릎까지 꿇고, 나뭇가지에 반지를 끼워주며 청혼 연습까지 하게 되는데. 빅터가 “나와 결혼해주겠습니까?”라 묻자 반지를 받은 나뭇가지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실 빅터가 반지를 끼운 곳은 나뭇가지가 아니라, 앙상하게 뼈만 남은 시체 ‘에밀리’의 손가락이었던 것. 본의 아니게 시체에게 청혼을 한 빅터는 저승으로 끌려 들어가고 만다.

사실 창백하기로는 빅터 역시 저승 쪽 등장인물들 못지 않은 것 같다. [유령신부 영화 장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 ‘유령신부(2005)’는, 음울하고 기이하면서도 매력적인 시각묘사가 돋보이는 팀 버튼 감독의 작품이다. 이 작품 속 세계는 그의 1993년 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과 마찬가지로 뾰족하고 날카로운 이미지로 표현됐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빅터와 빅토리아의 ‘현실 세계’는 다소 지루하고 칙칙한 무채색으로 묘사된 반면 에밀리의 ‘저승 세계’는 그보다 훨씬 더 활력이 넘치고,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표현됐다는 점이다.

영화 속에서 땅 밑 저승 세계의 주민들은 꽤나 쾌활하고 명랑한 성격들을 하고 있다. 뼈만 남은 해골은 갈비뼈를 실로폰 삼아 두드리고, 낯빛 파란 시체들은 합창을 하며 빅터와 에밀리의 가약을 축복해준다. 비록 주인공 빅터의 눈엔 그들이 조금 징그러워 보일지 몰라도, 영화 속 저승세계 주민들은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입주민(사망자)를 환영하고 반기는 등 친근하게 대한다.


■ 사후세계도 탐험 대상? 타나토노트

타나토노트 시리즈와 후속작들은 이른바 '신 3부작'이라고도 불리더라. [타나토노트 국내판 표지 이미지]

어릴 적 사고로 임사 체험을 했던 주인공 ‘미카엘 팽송’은 친구 ‘라울 라조르박’과 함께 ‘사후세계’에 깊은 호기심을 갖게 된다. 둘은 지적 호기심을 위해 온갖 서적을 뒤적이면서 시간을 보내며 성장한다. 마취 전문의로 성장한 미카엘은 오랜만에 라울과 재회하게 되고, 그에게서 기상천외하고도 ‘미친’ 계획에 동참해 줄 것을 권유받게 된다. 그 계획은 바로, 사형수를 ‘탐험가’로 삼아 영계를 탐사하겠다는 것.

윤리적으로 논란의 소재가 많은 이 비밀 프로젝트에 미카엘은 홀린 듯 참가하게 되고, 자신의 마취 지식을 이용해 사형수를 임사상태로 마취시킨다. 그러나 몇 차례 실패로 인해 프로젝트가 정체되고, 프로젝트 자체가 대중들에게까지 공개되고 만다. 사회적 매장은 물론이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하는 상황에서 팀원들은 대중 앞에서 영계 탐사를 선보이기로 한다. ‘희대의 살인 쇼’가 되느냐, 혹은 영계 탐사라는 새로운 지평을 여느냐의 갈림길. 미카엘과 라울의 팀원들은 죄수 ‘펠릭스 케르보스’를 무사히 죽였다가(?), 다시 부활시킬 수 있을까?

작가는 임사상태에 빠지는 약물 주입을 '우주비행선의 발진'에 빗대 표현했다. [타나토노트 만화 장면 캡쳐]

이 작품은 일곱 구역의 ‘천계’를 하나하나 방문하면서 천계의 끝을 향해 나아가는 ‘타나토노트’들의 탐험기를 그려낸 소설이다. 이 소설 속의 천계는 ‘천국’이냐, ‘지옥’이냐의 구분이 모호한데, 구역마다 방문자(죽은 자들)들에게 각각의 감정을 느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령 ‘제 1천계’는 상쾌하고 푸르른 느낌을 주는 곳이며, 그보다 안쪽에 있는 ‘제 2천계’는 어둠과 공포를 느끼는 곳이다. 또 ‘제 3천계’는 내면의 욕망이 그대로 표출되는 불그스름한 공간이고, ‘제 4천계’는 수십억 망자들이 길게 늘어선 지루한 영역이라는 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또 그만큼 작품을 통한 팬 서비스도 아끼지 않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wikimedia 캡쳐]

‘개미’, ‘뇌’, ‘아버지들의 아버지’의 작가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사후세계에 대해 상당한 흥미를 느낀 것이 틀림없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하늘 위 저 먼 곳에 일곱 구역의 천계가 있을 것이라 상상했고, 이 천계들을 여러 신화나 설화 속 ‘사후세계’와 연관지어 그려냈다. 작품 속에서 ‘죽음(타나토스, Thanatos)’을 ‘항해(노트, Nautes)’하는 탐험가들은 훗날 ‘천사들의 제국(2003년 출간)’으로 향하게 되고, 마침내 ‘신(2008년 출간)’의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된다. 연작 소설 중 첫 번째 시리즈인 타나토노트는 만화책으로도 발간됐다.


■ 죄 짓고 살지 맙시다, 신과 함께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다 죽은 김자홍(왼쪽)과 그의 변호를 맡은 초임 변호사 진기한(오른쪽)의 모습. [신과 함께 개정판 표지 이미지]

평범 그 자체인 소시민 ‘김자홍’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시다가 결국 잦은 음주로 인해 간 질환을 얻고, 39세에 병사하고 만다. 자신의 장례식에서 어리둥절해 하던 자홍은 자신을 찾아온 저승차사 ‘해원맥’과 ‘이덕춘’을 따라 저승으로 인도되고, 저승에서부터는 국선(염라국) 변호사 ‘진기한’을 만나 그를 따라 저승의 재판을 받게 된다.

서양에서는 검은 옷을 입고, 거대한 낫을 휘두르는 ‘사신’이 망자들을 저승으로 데려간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검은 상복에 갓을 쓴 ‘저승사자’들이 죽은 자들을 인도한다고 여긴다. 저승사자를 따라간 망자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 우리 조상님들은, 아마도 사람이 죽은 뒤에 생전의 모든 죄를 다 심판받게 된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이다. ‘신과 함께’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저승의 모습은 흡사 지옥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죄를 지은 자들은 그 즉시 처벌을 받고, 죄가 없어도 그 다음 번 재판으로 넘겨지는 것이 꽤나 빡빡하게 느껴진다.

어째 재판받는 곳이 죄다 지옥이냐… 진기한 변호사의 설명을 듣는 자홍의 모습. [신과 함께 만화 장면]

심지어 죄인들이 받는 처벌도 꽤나 악랄하다. 가령 도산지옥에서 죄가 드러난 죄인들은 ‘칼날의 숲’을 헤매면서 몸의 곳곳을 칼에 베여야 하고, 화탕지옥에서는 절절 끓는 ‘변수(응아) 탕’에서 끓여져야 한다. 염라대왕이 심판하는 발설지옥에서는 말 그대로 ‘발설(挬舌)’, 즉 혀를 뽑혀야 하고 거해지옥에서는 커다란 톱에 썰려야만 한다. 으아, 만약 정말 저승이 이렇다면 죄 짓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하겠다.

원작엔 없던 설정들이 덧붙기도 했다. "귀인이오 귀인~" [신과 함께-죄와 벌 영화 장면]

다른 작품들에 비해 저승 묘사가 상당히 무시무시한 ‘신과 함께’는 웹툰 연재 당시에도 “착하게 살아야겠다”,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는 댓글이 달릴 만큼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일본에도 리메이크돼 소개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뮤지컬과 영화로도 제작됐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웹툰과 다른 점이 상당히 많지만 또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면서 관객 몰이에 성공했으며, 속편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저승에서 펼쳐지는 음악 축제, 코코

'사후세계'를 다루면서도 알록달록한 온갖 색들이 어여쁘게도 표현된 영화. [코코 영화 포스터]

주인공 ‘미겔’은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이지만, 구두제조를 가업으로 삼는 가업을 이어야만 할 팔자다. 더군다나 가족들도 ‘음악’을 금기시하고 있는데, 미겔의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위해 가족을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다. 이런 집안 분위기 탓에 미겔은 항상 가족 몰래 숨어서 기타를 연주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겔은 우연한 계기로 ‘가족을 버리고 음악을 위해 떠났던’ 고조할아버지가 바로 대 가수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껏 들뜬 미겔은 마을 축제에 기타를 들고 참가하려다가 할머니에게 계획을 들키고, 잔뜩 화가 난 할머니는 미겔의 기타를 부숴버린다. 상처받은 미겔은 “이 가족으로 태어난 게 싫어요!”라 울부짖으며 집을 뛰쳐나간다. 홧김에 가출을 한 미겔은 축제 참가를 위해 델라 크루즈의 기타를 ‘슬쩍’하려 하다가, 망자의 물건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유령이 돼 버린다. 기겁한 미겔은 세상을 떠난 조상들과 만나고, 다시 이승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저승으로 향하게 된다.

황금빛을 발하는 금잔화는 실제로 멕시코 명절 '망자의 날'에서 망자를 기리기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코코 영화 장면]

미겔이 당도한 곳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저승’의 모습과 참 다르다. 황금빛을 발하는 금잔화가 사방에 피어있고, 망자들은 춤을 추고 노래를 하며 저승의 삶(?)을 만끽하고 있다. 특히 미겔의 조상인 델라 크루즈는 사후에도 생전 만큼의 인기를 끌면서 온갖 유명인사들과 함께 연일 파티를 벌이고 있단다. 미겔은 그런 고조할아버지에게 음악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인정받기 위해 델라 크루즈의 대저택으로 향한다.

작중 사후세계는 이런 구조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코코 컨셉아트 이미지]

어떤 문화권에서는 죽음과 사후세계를 ‘슬픔’이나 ‘공포’. ‘심판’ 등의 키워드로 묘사하기 보단 그저 ‘현세가 아닌 또 다른 세상’ 쯤으로 여겼는가보다. 영화 ‘코코’는 앞서 소개한 ‘신과 함께-죄와 벌’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됐다. 그러나 두 영화가 저승을 묘사하는 방식은 확연히 달라서, 코코에서 그려진 저승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고 싶을 법도 하다. 앗! 물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벌써부터 저승을 가고 싶은 맘은 없다!


■ 아주 먼 언젠가, 우리가 가게 될 곳은?

죽음은 재산이 얼마나 많건, 피부색이 어떻건 누구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찾아온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죽게 마련!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찾아오는 죽음을 ‘심판의 때’라 여기는 이들도, ‘영원한 이별’이라 여기는 이들도 있다. 그런가하면 ‘저세상’이라는 말 그대로, 우리 세상의 반대편 어딘가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장소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다.

이번 교양공감 포스트에서 소개한 영화나 소설, 웹툰들도 그런 다양한 시각으로 저승, 사후세계를 매력있게 묘사했다. 이밖에도 저승이나 사후세계를 그려낸 작품들은 많고, 그것들 모두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어떤 작품이 매력적으로 사후세계를 묘사했었더라? 얼마 전 소개했던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에서는, 전투에서 쓰러진 위대한 전사들만이 ‘소븐가르드’라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설정이 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이곳으로 가볼 수도 있다. 만화 ‘드래곤볼’에서도 걸핏하면 저승이 등장한다.

저승을 뻔질나게 들락거리는 오공 덕분에 자주 등장하다 급기야 존재감이 희미해지기까지 한 캐릭터 염라대왕.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장면 캡쳐]

숱한 창작자들이 ‘저승’을 작품의 배경으로 활용하는 까닭은, 현재 살아있는 이들 중 그 누구도 그곳에 가본 적이 없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어필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교양공감 포스트 독자 분 중에 저승엘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장소인 만큼, 좀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해 표현해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영계’, 저승 아닐까? 아마 그런 ‘저승 활용’은 우리가 저승을 완전히 정복할 때까지(그런 때가 오기나 하겠느냐만) 계속될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죽음으로 떠나보낸 가족이 그리워질 때도 있다. 그들을 다시는 볼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물론 죽음은 두렵고, 영원한 이별은 슬프다. 에디터 역시 사랑하는 가족을 죽음으로 떠나보낸 경험이 있으며, 언젠가 ‘나의 때’가 온다는 것이 조금은 두렵다. 물론 죽음을 스스로 앞당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저편 너머에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때문에 아직 찾아오지도 않은 죽음을 마냥 두려워 할 필요도, 떠나보낸 이들을 그리워하며 슬퍼만 할 필요도 없지는 않겠나 싶다. 그러니 에디터는 언제 찾아올지 모를 죽음을 두려워만 하고, 죽음으로 떠나보낸 이를 그리워하며 눈물만 흘리기 보다는 주어진 시간에 더 충실하고, 보다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느끼며 살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해리포터’ 시리즈 중에는 죽음에 대해 꽤 멋진 표현이 사용되기도 했다. 세상을 떠난 위대한 마법사 ‘알버스 덤블도어’의 말이다. 그가 해리 포터에게 들려준 조언으로 오늘의 교양공감 포스트의 문을 닫아보도록 하겠다.


“위대한 마법사에게는, 죽음이란 그저 또 하나의 위대한 모험에 불과하단다.”


    교양공감팀 | pjs@g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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