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긴 등드름 완전 없애기

[공감신문] 노출의 계절이 결국 돌아오고야 말았다. 점점 짧아지는 옷차림에 걱정되는 게 어디 두툼한 뱃살뿐일까, 싶다. (사실 이게 제일 걱정이긴 하지만) 

긴 옷 속으로 무성해진 체모하며, 가슴과 등을 정복한 여드름하며(...) 그 동안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방치만 해둔 것은 아닌지, 뒤늦은 후회가 밀려오기 마련이다. 

길어진 털이야 제모를 하면 된다지만 한 번 고개를 든 ‘등드름’(등 여드름)은 며칠 사이에 뚝딱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크림이나 로션 등으로 등드름을 없애려 하다간 오히려 더 넓은 부위로 퍼져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이런 바캉스 원피스도 자신있게 입으려면 등드름 박멸이 먼저다. [pixino/CC0 public domain]

등드름은 평소에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단연 베스트지만, 그간 방치해뒀다고 해서 뭐 그리 절망할 일도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몇 가지 안 좋은 생활습관만 개선해나간다면 우리도 매끈한 등을 가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등드름 때문에 여름휴가지에서 입을 바캉스 원피스를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고민하고 있거나, 기껏 다이어트에 성공하고도 피부를 감추기 위해 래시가드를 고르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알쓸다정을 주목하도록 하자. 

오늘 알쓸다정에서는 등 여드름 유발 원인부터 해결방법까지 한 번에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먼저 ‘등 여드름’은 얼굴에 나는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거나 과도한 피지 분비로 인해 등에 있는 모공이 막히면 생겨나게 된다. 그렇다면 등 여드름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 

 

■ 꼼꼼하게 씻는 습관이 필요

꼼꼼히 잘 씻는 습관은 등드름 케어의 첫 번째다. [photo by Geoffrey Fairchild on Flickr]

MT나 단체여행을 떠난 날이면 도대체 어떻게 씻은 것인지 샤워를 초고속으로 끝내고 나오는 이들을 간혹 목격할 때가 있다. 하지만 다 아시다시피 대충대충 씻는 습관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가장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물로만 샤워를 하는 경우 몸에 남아있는 노폐물이 깨끗이 씻겨나가지 않아 등 여드름을 악화시키기에 딱이다. 습관이 안 돼 있는 분들에겐 다소 귀찮은 일일 수 있겠지만, 샤워타월이나 바디 브러시를 이용해 등을 깨끗이 닦아주도록 하자.

이미 샤워타월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도 안심하기엔 이르다. 등은 손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샤워타월만으로는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내기가 어렵기 때문. 이런 분들에게는 바디브러시를 강추(!)하는 바이다. 단, 사용 후에는 세균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햇빛에 말려주는 것이 좋다.

흑설탕은 천연 바디스크럽제로 통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지! [photo by lovelihood on Flickr]

등에 있는 묵은 각질도 등드름의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바디워시만으로는 각질제거가 어려운 것이 사실. 이럴 때 주기적으로 바디스크럽을 이용한다면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바디스크럽은 너무 자주 사용하게 되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2~3회 사용이 가장 적당하다. 또 바디스크럽을 사용한 후에는 피부건조 방지를 위해 로션 등의 가벼운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하자. 

보습제를 선택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유분이 과한 바디오일이나 로션 등은 모공을 막아 오히려 여드름을 유발한다. 따라서 여드름이 난 등에는 가벼운 느낌의 제품을, 팔꿈치나 발꿈치 등은 유분이 더 풍부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잘못된 샤워습관이 등드름을 부른다  

평소 샤워습관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등드름이 없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면 샤워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자신의 샤워 순서를 살펴보도록 하자. 혹시 샤워 맨 마지막 단계에서 머리를 감고 있진 않으신지? 그깟 순서,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이 사소한 습관이 등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머리를 맨 마지막에 감으면 샴푸나 린스, 트리트먼트 등의 잔여물이 등에 남아있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 따라서 샤워 시 ‘머리감기-양치-샤워-세안’의 순서를 추천하는 바다. 또 머리를 헹굴 때는 등으로 흐르지 않도록 고개를 숙인 채 헹구도록 하자. 

욕조에 너무 오래 몸을 담그고 있는 것도 등드름 케어엔 별로 좋지 않다. [max pixel/CC0 public domain]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샤워를 하는 습관도 등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뜨거운 물은 피지가 더 왕성하게 분비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시간이 길고 잦을수록 증상이 더욱 나빠지게 된다. 

등 여드름을 없애고 싶다면 미온수를 이용해 10~20분 안에 샤워를 끝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 그 외 등드름을 부르는 생활습관 

깨끗한 잠자리 환경도 중요하다. [pexels/CC0 License]

습한 환경은 여드름이 발생하기 딱 좋은 환경이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여드름 증상이 유독 심해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 특히 똑바로 누워서 잠을 자게 되면 등 쪽으로 땀이 차고 습기가 올라가면서 등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생활공간이 습하지 않도록 에어컨이나 제습기 등을 이용해 습도조절을 해주는 것도 등드름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통풍과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로 된 옷을 입고 자는 것이 좋다. 여기에 잠옷과 침구의 청결까지 신경 써준다면 더 말할 것도 없이 ‘금상첨화’다. 

등드름 케어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다. [freepik]

식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는 등드름에서도 중요하다. 특히나 등은 위와 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위이므로, 평소 소화기 계통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라면 등드름 박멸을 위해서라도 식습관 및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렇게 알아보다 보니, 생각보다 더 사소한 생활습관들이 하나하나 모여 등 트러블을 유발하고 있는 듯하다. 

물론 오랫동안 이어온 습관들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개선해나간다면 이 지긋지긋한 등 여드름과도 안녕을 고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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