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서 ‘6월의 1등은 3번’ 기자회견 열고 민주당·한국당에 비판 쏟아내

기자회견 중인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 고진경 기자

※ [공감신문 생생국회]는 일반 취재기사와 취재사진을 혼합한 기사형태로, 공감신문 기자들이 국회 내부를 직접 뛰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6월의 1등은 3번’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를 ▲집권 여당의 경제 파탄 ▲제1야당의 과거 국정파탄과 실패 ▲두 기득권 정당의 도덕적 파탄 세 가지에 대한 ‘심판의 선거’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1.4후퇴로 서울을 빼앗겼으면 다시 되찾아야 한다. 서울을 수복하고 개벽하자”면서 “어쩌면 저 때문에 벌어진 7년의 후퇴의 역사를 제가 앞장서 끝내겠다”고 주장했다.

발언 중인 안철수 후보 / 고진경 기자

안 후보가 집권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한국경제는 그야말로 쓰러지고 무너져내리고 있다”며 “경제를 살리겠다며 서민 경제를 파탄 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국정실패에 대한 반성은커녕 113석을 지닌 제1야당이라고 거들먹거리면서 시민을 우습게 보고 있다”며 “정치적 계산과 집안 싸움에 여념 없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 고진경 기자

바른미래당 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세 의원 외에도 같은 당 오세정·김삼화·오신환 의원이 자리해 안 후보의 뒤를 지켰다.

바른정당 출신인 오신환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안 후보가 당 대표로 있었던 국민의당 계파다.

6명의 의원들은 기자회견과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입을 열지는 않았으나 안 후보의 뒤편에 서서 끝까지 함께했다.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인 안철수 후보 / 고진경 기자

안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위라는 지적에 안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아무런 여론 조사에서도 예측하지 못했다”며 “유일하게 맞춘 것이 구글 트렌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심의 정도에 따라 검색이 많아지고 거기에 당선확률이 비례한다는 것이 최근 여러 선진국들의 사례”라며 “우리나라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트렌드를 검색해보면 제가 1위, 2위가 박원순, 김문수 후보는 한참 뒤쳐진 3위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 중인 안철수 후보 / 고진경 기자

안 후보가 서울시장 당선 후의 다짐을 밝히고 있다.

그는 “박원순 시장 7년 동안 시민단체 사람들이 32조의 예산을 흥청망청 해먹은 것을 이제 세상이 다 안다”며 자신은 시민단체가 아닌 시민을 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덕적으로 흠결 없이 깨끗하고 구태 정치에 물들지 않고 국민들게 밝은 미래를 약속드리고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은 바른미래당 뿐이다.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야권을 확실히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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