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후보, 11일 평화다방 토크콘서트서 ‘북미회담’ 기대감 표출해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평화다방에서 열린 '평화를 말하다, 박원순이 묻고 세계시민이 답하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이틀 전이자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11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구 평화다방 토크콘서트에서 초청 외국인들에게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은 산을 하나 넘는 게 아니라 산맥을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의가 잘 된다고 해도 여러 난관에 봉착할 수 있지만, 북미정상회담이 잘되는 것은 가장 큰 산을 넘는 것과 같기에 전 세계가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들도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외국인들은 총 4명으로 모두 국내에서 10년 이상 거주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노원구 50 플러스 센터를 방문해 한 어린이를 안으며 밝게 웃고 있다.

저위보우 중국 인민일보 한국지사장은 “한반도 비핵화가 성사된다면 중국은 안도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철도를 이용해 ‘한반도-중국-몽골-유럽’까지 통하게 되면서 경제협력 차원에서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인 안톤 슐츠 씨는 “독일은 통일 전 많은 교류가 있었고 동독과 서독 간 경제 격차가 남북보다 심하지 않았다”며 “한반도에서 급작스러운 통일이 이뤄지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기에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말을 청취한 박 후보는 “분단 후 70여년이 지났기에 진정한 통일은 70년 걸릴 것”이라며 “완전한 통일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지방선거 전까지 격전지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강동공영차고지에서 시내버스 노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공약으로 내 건 주 52시간 근무를 위해 서울시 차원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근로시간 단축은 노동자 삶의 질 제고에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사측 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행정적 지원에 나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노원구 50플러스 센터를 방문해 관계자 및 지역주민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노동존중특별시를 이어가는 유니온 시티’(Union City)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주 52시간 근로상한제를 적극 도입하고, 복지시설,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 등의 노동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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