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접전지의 경우 14일 새벽 돼야 당선자 확인 가능

6.13 지방선거의 윤곽이 밤 10시 이후에나 드러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공감신문] 하루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의 결과가 이르면 밤 10시 이후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 종료 후 개표작업에 들어가면 밤 10시 30분 정도에 당선자 윤곽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일부 접전지의 경우 14일 새벽이 돼야 당선자가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1만413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선거날 당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번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의 주민등록지에서만 할 수 있다.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투표를 위해서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인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2동 주민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소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시도의원 지역구·비례, 구시군 의원 지역구·비례 등 총 7표를 각각 행사한다. 재보선 지역에서는 1장이 추가돼 모두 8장의 투표용지가 유권자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 유권자는 5장(도지사, 교육감, 지역구 도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교육의원), 세종특별자치시 유권자는 4장(시장, 교육감, 지역구 시의원, 비례대표 시의원)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인증샷’을 찍어 인터넷이나 SNS에 올릴수 있는데, 특정 정당의 기호를 의미하는 제스처까지는 무방하다. 단, 투표용지나 기표소 내부 촬영은 금지되니 주의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광역단체장 17명과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모두 4016명이 선출된다.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 모두 12곳이다. 재보선은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등 지방선거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8~9일 열린 사전투표

지난 8~9일에는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당시 사전 투표율이 전국 단위 선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20.14%를 기록하며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을지 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68.4%) 선거 이후 줄곧 50% 안팎의 저조한 성적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현재, 많게는 40% 이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부동층의 투표 여부와 표심이 전체투표율과 선거 결과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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