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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독재·경제’ 모두 잡은 싱가포르 벤치마킹할까11일 싱가포르 한밤 외유서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 많이 배우려한다”

[공감신문] “싱가포르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이 싱가포르의 정치·경제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정에 없던 한밤 외유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를 깜짝 방문해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북한이 원산관광특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마리나베이샌즈의 구조와 관광 사업을 본뜨려는 것이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카지노와 공연장, 호텔, 전망대, 최대 규모의 정원까지 이뤄져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의 집합체다.

정치적으로 사실상 독재 정권을 유지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성장에 성공한 싱가포르의 특수성에 주목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 위원장은 수차례 ‘경제 대국’을 강조해왔는데, 싱가포르가 그 역할 모델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이 싱가포르의 정치·경제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독재를 유지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일군 싱가포르 모델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는 국부로 추앙받는 리콴유(李光耀)가 1965년 초대 총리로 취임해 1990년 퇴임할 때까지 장기 집권하면서 독재에 가까운 권위적인 리더십으로 나라를 이끌었다.

그는 싱가포르를 동남아의 물류 중심지, 금융 중심지로 키워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국으로 탈바꿈시켰다.

싱가포르의 올해 1인당 GDP(국내 총생산)는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 세계 10위 수준인 6만1766달러에 달한다.

그러면서도 정치지도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경제 기반만큼 탄탄해 정치 권력 세습이 순탄하게 진행됐다.

북한이 경제개방에 나설 경우 외국문물의 유입으로 사회적 분위기의 이완이 불가피하다.

정권의 유지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싱가포르처럼 강력한 법과 제도를 내세워 통제를 꾀하려 할 수 있다.

리콴유의 아들인 리셴룽(李顯龍)이 현 싱가포르 총리라는 점도 김정은 위원장으로선 일종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다.

북한과 싱가포르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북한과 싱가포르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2015년 리콴유 전 총리가 사망했을 당시 북한은 박봉주 내각 총리의 조전을 통해 리관유를 “인민의 친근한 벗”이라 칭하며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북한의 싱가포르 통상대표부는 우리나라보다 3년 가까이 앞선 지난 1968년 1월 설치됐다.

통상대표부는 지난 1969년 12월 총영사관으로 승격됐고, 1975년 11월에는 싱가포르와 수교 합의에 따라 총영사관을 대사관으로 승격한 상주 공관이 개설됐다.

지난 2002년에는 북한의 경제시찰단이 남한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함께 싱가포르를 둘러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저녁 관광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수행을 받으며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친밀감을 보였다.

싱가포르와 북한의 관계는 지난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싱가포르는 2016년 10월 1일부터 북한을 비자 면제 대상에서 제외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8일부터는 대북 교역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북한이 비핵화로 기조를 바꾸고 지난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새 전략노선으로 ‘경제건설’을 채택하면서 관계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면서 북한과 싱가포르의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11일 저녁 관광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수행을 받으며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친밀감을 보였다.

양국 관계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가 북한 비핵화 진행 상황에 따라 원산 등 인프라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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