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도 모두 섬기며 의왕시민 모두의 시장 될 것"

김상돈 의왕시장 당선인

[공감신문] 네거티브와 흑색선전 공세로 고역을 치른 김상돈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가 결국 의왕시장에 당선됐다.

김상돈 의왕시장 당선인은 의왕시 토박이면서 의왕시의회 의장 등 3선 시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며, 8만2380표 중 3만6654표(득표율45.1%)를 얻어 전 의왕시장인 김성제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절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인 김 당선인이지만 당선까지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선거가 한창인 지방선거 사전투표 전날 한 남성으로 인해 김 당선인 부인의 내연관계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당 논란은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남성이 채무관계 등에 따라 우발적으로 벌인 일이라는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해, 내연관계는 거짓이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서운 속도로 번졌던 논란 때문에 김 당선인은 적잖은 정신적 고통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이 확정된 후 환호하고 있는 김상돈 의왕시장 당선인(왼쪽)

그럼에도 김 당선인은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진 뒤 “저와 가족의 명예가 회복된 만큼 원만하게 분쟁을 마무리 짓고, 앞으로는 의왕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선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에 연연하기보다는 시정 설계와 같은 정책적인 부분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발언이었는데, 이런 모습은 당선이 확정된 뒤 나온 당선사례에서도 드러났다.

김 당선인은 지난 13일 밤 10시 경 당선이 확정된 다음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저를 지지하든 하지 않았든, 모두를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 이 순간을 잊지 않고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 집권여당 후보답게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고 알렸다.

당선인이 선거 당시 제시했던 주요 공약으로는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제도 도입 ▲경로당 주치의제 운영 ▲치매상담, 예방교육, 조기진단 등을 할 수 있는 치매안심센터 지원 강화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노인복지 중장기 계획 수립 등이 있으며 육아, 환경, 일자리 관련 공약도 존재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김상돈 의왕시장 당선인(오른쪽부터)

또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함께 당선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정책 협약을 맺기도 했는데, 내용은 ▲정책적 협력관계 확립으로 상호 교류, 유대 강화 ▲철도, 스포츠 산업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노력 ▲시민 편의시설 및 생활여건 강화, 주거환경개선 ▲미세먼지 저감, 맞춤형 복지 정책협력 관계 확립 등이다.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다당제 확립 이후 실시됐지만, 여전히 과거의 행태인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빈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는 선거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확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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