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서 ‘미래사회를 위한 수학의 역할, 수학교육의 방향’ 토론회 열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 고진경 기자

※ [공감신문 생생국회]는 일반 취재기사와 취재사진을 혼합한 기사형태로, 공감신문 기자들이 국회 내부를 직접 뛰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비례대표)이 14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사회를 위한 수학의 역할, 수학교육의 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 의원은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에 이어 오늘은 월드컵 개막식이다"라며 축구와 수학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그는 “개념 이해, 문제 단서, 계산 실수 등 모든 것에서 완벽해야 수학에서 문제 해결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며 “축구에서 골이 쉽게 나지 않는 어려움이 있듯이 수학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의 어려움이 유지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와 더불어민주당 박경미·변재일(충북 청주시청원구), 자유한국당 송희경(비례대표), 바른미래당 신용현(비례대표)·오세정(비례대표)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는 교육부가 2021학년도 수능 ‘수리 가형’에서 기하를 제외시키자, 국가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며 반대를 표명해온 바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신용현·오세정,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토론회 주최자인 신용현·오세정·박경미 의원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강태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와 조완영 대한수학교육학회 회장, 남호성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등 다수의 교육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의 수학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수학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축사 중인 오세정 의원 / 고진경 기자

오세정 의원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오 의원은 “변별력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수학 교육이 너무 쉬워져선 안 된다. 지나치게 쉬운 수학은 상상력이나 추리력을 키우지 못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수학 교육은 동기가 부족한 것 같다. 수학 교육자들이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발언하고 있는 신용현 의원 / 고진경 기자

신용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신 의원은 박경미·송희경 의원과 함께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아 다수의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것이 교육혁명이다. 그중에서도 4차 산업의 언어인 수학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학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시면 오세정, 박경미 의원님과 함께 여러분들의 뜻을 잘 모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향숙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 회장 / 고진경 기자

이향숙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이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복잡한 환경과 구조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며 방대한 양의 정보로부터 유효한 정보와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을 통해 함양되는 논리력, 분석력,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의 깊은 사고력은 이러한 능력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모두 학습 과정 속에서 사고의 힘을 키우게 하는 수학 교육에 기반하고 있다”며 수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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