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북 통일을 위한 미래...가동 재개 위한 실질적 조치 이뤄야”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 / 윤정환 기자

[공감신문]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공동 번영과 평화의 상징 개성공단,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권칠승 의원 주최로 개최됐다.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이 축사 중이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에게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새로운 돌파구자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연구원이 이번 세미나를 공동으로 준비한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당초 개성공단은 마스터플랜에 따라 2000만평 수준으로 개발됐어야 했지만 현재는 20분의 1 수준인 100만평에 불과하다"며 "개성공단이 북한 내 남북경협의 한 모델로 자리잡아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희망의 근거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영선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 윤정환 기자

신영선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한데 어우러져 매일 통일을 이뤄내던 한반도의 미래였다"며 "특히 개성 진출 중소기업에게는 같은 언어를 쓰는 양질의 노동력을 경쟁력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매력 있는 생산 매커니즘 실현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공단이 폐쇄된 지 2년 4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을 매력적인 생산기지로 인식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온 만큼 조만간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윤정환 기자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이 '개성공단 재개 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 중이다. 유 부회장은 개성공단 중단의 문제점과 개성공단 사업의 의미를 설명한 후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위한 정책 제언을 했다.

유 부회장은 "개성공단 입주 업가들이 북핵에 임금을 제공했다는 오명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며 "그들은 김일성 족보를 배우로 간 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특공대로서 개성공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이들이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평화가 찾아왔는데 개성공단 기업가들은 공단이 재가동되면 어떻게 들어갈지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며 "국가가 지켜주지 못하는 문제는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연구소장 / 윤정환 기자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연구소장이 '개성공단 조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주제로 발표 중이다. 조 부연구소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형성된 한반도 평화 시대에 개성공단이 갖는 의미를 설명한 후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 및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대북제재를 안에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는 방안과 현실성 있는 단계적 재개방안,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연관 짓는 대안을 순차적으로 전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 윤정환 기자

토론회 참석자들이 1부 개회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원, 권칠승 의원을 비롯한 중소기업,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조속한 개성공단 재가동과 입주 중소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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