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서 ‘통합물관리의 안착을 위한 정책토론회’ 열려

김은경 환경부 장관 / 고진경 기자

※ [공감신문 생생국회]는 일반 취재기사와 취재사진을 혼합한 기사형태로, 공감신문 기자들이 국회 내부를 직접 뛰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통합물관리의 안착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 장관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물관리기본법 제정을 기념하고 통합물관리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이제 우리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지역 간 첨예한 물 갈등까지 기존의 물관리 체계로는 해결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지금껏 가보지 않았던 통합물관리로의 새로운 길을 떠나게 되었다”라며 “통합물관리를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당면한 과제들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큰 방향으로 유역중심의 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물관리를 제시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 / 고진경 기자

주 위원장이 김은경 환경부 장관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토론회 주최자인 주 위원장은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책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오늘 자리가 물 관련 산업이 많은 관심을 받고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모레 상공회의소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물관리 토론회를 여는데, 바른미래당이 ‘폭망’해서 내일부터 모레까지 워크샵을 하느라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할 듯하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서 국가 물관리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포럼이 연이어 열리므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주승용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 고진경 기자

주승용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시을)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국회 물관리 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물관리기본법’을 대표발의했다.

그는 “20년 동안 지속되던 논란을 종식시키고 물관리기본법을 제정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이제는 기쁨을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물관리 일원화와 통합물관리체계의 안착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모든 생명체가 물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며 물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후반기에 주승용 의원이 부의장을 하면 물관리가 더욱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 부의장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허재영 통합물관리비전포럼 운영위원장 / 고진경 기자

허재영 통합물관리비전포럼 운영위원장이 임 의원의 축사를 듣고 있다.

통합물관리비전포럼은 물환경비전 및 통합물관리 정책방향을 세우기 위해 지난해 7월 환경부 주도로 만들어진 단체다.

허 운영위원장은 “환경부는 이·치수기능 이관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및 홍수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물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석환 대진대 교수 / 고진경 기자

장석환 대진대 교수가 발제 중이다.

장 교수는 하천관리의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을 막기 위해 국토부의 남은 하천기능을 조속히 환경부로 통합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수량과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물관리 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역별 물 문제를 지역구성원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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