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청바지, 사이즈나 색 변화 없이 어떻게 깨끗하게 빨까?

[공감신문] 분명 며칠 전에는 여름옷을 꺼내서 정리도 했고, 쇼핑도 했는데 입을 옷이 없다. 아마 여러분도 옷장 앞에서 ‘뭐 입지?’라는 고민을 지겹도록 하셨을 테다.

하지만 이 고민을 덜 하게 해주는 아이템이 있으니, 조금 과장을 보태서 ‘365일’ 입는 청바지가 아닐까 싶다.

사이즈도 딱 맞고, 내 취향에도 딱인 청바지가 몇 개 있다면 뭘 입을지에 대한 고민은 반으로 줄어든다. 윗옷만 고르면 되니 말이다.

청바지의 종류는 많고도 많다. 하지만 내 맘에 쏙 드는 청바지를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다들 그렇겠지만 ‘최애’ 청바지를 찾는 일은 꽤 어려운 일이다. 내 취향에는 맞지만 너무 자주 늘어나는 청바지는 오래 못 입으니 완전 별로다. 무릎만 튀어나오는 것도 싫고, 물이 잘 빠지는 청바지도 패스다.

까다로운 우리 취향에 딱 맞는 청바지를 찾았다면 이 청바지는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언제 또 이렇게 예쁜 청바지를 발견하기 어려우니까.

여러분의 소중한 청바지, 어떻게 하면 물 빠짐없이 깨끗하게 빨 수 있을까? 청바지를 즐겨 입는 분들이라면 오늘 공감신문 알쓸다정을 꼭 읽으시길 추천한다.

새로 산 청바지를 코인 세탁기에 넣었다간 확 줄어들어서 다신 입지 못할 수도(...)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청바지를 빨 때 조심하는 이유는 사이즈가 줄거나, 색이 변할 수 있어서겠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청바지를 뒤집어 세탁해야 한다. 뒤집지 않고 세탁하면 세제 때문에 청바지 물이 심하게 빠질 수 있다.

세탁기 안에서 청바지가 돌아가면서 뒤틀리거나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니, 청바지를 뒤집은 뒤 지퍼와 단추도 잠가야 한다.

청바지는 소재 특성상 물이 잘 빠지고 수축도 잘 되니 '살살'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Pixnio/public domain (CC0)]

보통 빨래를 할 땐, 따뜻한 물로 해 빨랫감을 불린 뒤 세탁하는 것이 훨씬 더 깨끗하게 빨래가 된다. 하지만 청바지에 따뜻한 물은 금지, 원단이 수축될 수 있으니 찬물로 세탁하자.

세탁기 설정에서 ‘손빨래’ 또는 ‘울 코스’ 기능을 선택하는 것도 올바르게 청바지를 세탁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 기능을 설정한다면 물은 냉수를 쓰는 게 좋고 마지막에만 탈수를 해야 한다.

세탁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드라이클리닝’을 맡기시는 분들도 있는데 드라이클리닝은 옷이 깔끔해지는 만큼 손상이 될 수밖에 없다. 청바지의 옷감, 바느질과 워싱 처리가 망가질 수 있으니 알아두셔야겠다.

소금은 청바지에 사용된 염료를 단단하게 고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Max Pixel/CC0 Public Domain]

소금물에 청바지를 담가두는 것도 물 빠짐을 방지할 수 있다. 물과 소금의 비율은 10:1이 적절하며 한나절 담가둔 후 세탁하면 된다.

물 빠짐 방지를 위해선 세제의 성분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형광증백제’나 ‘표백제’ 성분이 들었다면 변색될 가능성이 높으니 ‘중성세제’를 사용하자. 

손으로 빠는 방법도 청바지에 손상이 덜 가는 세탁법이다. 중성세제를 푼 찬물에 청바지를 담근 뒤 가볍게 손으로 주물러 주고, 뒤집어서도 반복하자. 청바지를 오래 입을 수 있는 세탁법이긴 하지만 청바지의 소재가 워낙 두껍고 단단해 손으로 세탁하긴 조금 힘들 수 있다.

손으로 짜는 것 보단 포개 접어서 눌러 짜주는 것이 좋다. [Photo by Marco Verch on Flickr]

청바지 세탁이 끝났다면 포개 접어서 눌러서 짜주자. 비틀어 짜는 것은 청바지의 모양을 변형시킨다. 마른 수건을 청바지 사이에 넣고 손바닥으로 탁탁 쳐준다면 물기를 제거하기 더 편리하다.

탈수도 청바지 모양을 흩트릴 수 있으니 자연 건조시키는 게 좋다. 당장 청바지를 말려야 해 건조기를 사용해야하는 경우에는 건조기 온도를 최저로 설정해야 물 빠짐을 막을 수 있다.

청바지는 직사광선을 피해서 말려야 한다. 직사광선은 색이 바라게 하니 창문에서 떨어진 실내에서 말리는 게 좋다. 이때 아랫단인 발목 부분을 위쪽으로 널면 바지 길이가 줄어드는 걸 막을 수 있으며, 늘어난 무릎도 원상 복구된다.

청바지를 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은 세탁기를 세게 돌리지 않는 것, 건조를 너무 격하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다. [Max Pixel/CC0 Public Domain]

청바지를 오래 입으려면 자주 세탁하지 않은 것도 중요하다. 물론 냄새가 나거나 더럽다면 빨아야 하지만 잦은 세탁은 청바지의 길이를 줄어들게 하고, 색이 변하게 만들 수도 있다.

세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물질이 묻었거나 얼룩이 생겼다면 전체 세탁보다는 부분 세탁을 추천한다. 얼룩이 생긴 부분에만 소량의 세제를 묻혀 살살 문지른 뒤 건조하자. 

청바지는 접어서 관리하는 것보단 돌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더 좋다. 접어둔 부분의 색이 변할 수 있기 때문. 말아서 보관한다면 이런 변색 효과를 막을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자신의 취향에 맞는 청바지를 찾기란 참 어렵다. 때문에 청바지를 즐겨 입는 분들이라면, 맘에 드는 바지 한 벌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조심히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입고 아끼는 청바지, 오늘 알쓸다정에서 알려드린 방법들로 깨끗하게 세탁해 오래오래 예쁘게 입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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