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앞에서 KT민주화연대-KT노조 본사지방본부 모여 "황창규 구속!" 외쳐

19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상품권 깡, 불법정치자금기부혐의 KT황창규 회장 구속촉구 기자회견' / 박진종 기자

※ [공감신문 생생현장]은 일반 취재기사와 취재사진을 혼합한 기사형태로, 공감신문 기자들이 사회 곳곳을 직접 뛰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19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지방법원 앞에서 ‘상품권 깡, 불법정치자금기부혐의 KT 황창규 회장 구속 촉구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날인 18일 경찰이 황창규 회장 및 KT 대관부서인 CR부문 전·현직 임원 등 4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검찰과 법원에 황 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는 박철우 KT전국민주동지회 의장 등 참석자 / 박진종 기자

기자회견에서 박철우 KT전국민주동지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의 구속수사를 검찰과 법원에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자회견은 고인이 된 KT노동자들에 대한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KT민주화연대와 KT노동조합 본사지방본부 등 참석자들의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운수노동조합 진기영 수석부위원장 / 박진종 기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운수노동조합 진기영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진기영 수석부위원장은 최근 사법부 사태를 거론하며, 사법부를 제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황창규 회장에 구송영장을 발부할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판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박근혜 정권 부역자였고, KT노동자들을 탄압한 황창규 회장은 반드시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운수노동조합 진기영 수석부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 박진종 기자

진 수석부위원장은 할애된 발언 시간을 황창규 회장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 채웠다.

그는 “KT는 황창규 회장 이전, 민영화가 되면서부터 사장과 회장들이 돈을 빼먹기 좋은 무주공산으로 바뀌었다. 민주노조를 무력화 하고 어용노조가 들어서면서 현재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창규 회장의 구속수사는 당연한 일이다. 법원의 영장발부를 통해 KT가 온전한 국민의 기업으로 다시 거듭 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상품권 깡, 불법정치자금기부혐의 KT황창규 회장 구속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 / 박진종 기자

‘상품권 깡, 불법정치자금기부혐의 KT 황창규 회장 구속촉구 기자회견’ 참석자들의 모습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KT민주화연대와 KT노조 본사지방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구체적으로는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노조, 노동당,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노동자연대, 노동전선, 민변 노동위원회, 민족민주열사추모연대, 민주노총, 민주노총법률원,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중당, 발전노조,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진보연대, 서울지하철노조, 세종호텔노조, 전국여성노조연맹, 전국철도노조, 전국학생행진 등이 참여했다.

또 전태일노동대학, 전해투, 정의당 노동본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투기자본감시센터, 평등노동자회, 한국진보연대, 희망연대노조, 4.9재단, 5678도시철도노조, KT노동인권실현을 위한 전북대책위, KT새노조, KT전국민주동지회가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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