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탈모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생활습관 개선하기

[공감신문] 기자의 기억에만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만 철부지 초등학생 시절에는 친구들끼리 서로를 놀리기 위해 ‘대머리 깎아라~’라는 노래를 부르곤 했더랬다. 나이가 들어 다시 돌이켜보면 굉장히 잔인한 노래가 아닐 수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모인구는 이미 지난 2011년 10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질환을 앓고 있거나, 탈모의 위협을 받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탈모환자의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전까지는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여성이나 20~30대 젊은이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제 탈모는 남녀노소 모두가 경계해야 하는 질환이 됐다는 것이다. 

와... 보기만 해도 너무 속상하다 [photo by Wendy.Burchfield on Flickr]

다들 아시다시피 탈모는 한 번 진행이 되면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가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을 때 예방 노력을 기울이는 것만이 탈모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오늘 알쓸다정에서는 현대인을 위협하는 탈모 예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몇 가지 생활습관만 개선하더라도 탈모의 위협으로부터 한 발짝 더 멀어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가장 먼저 식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미 알쓸다정을 통해 몇 번이나 강조했듯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의미로든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영향 밸런스가 맞는 식단은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모발을 튼튼하게 만드는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 모발은 80~90%의 케라틴 단백질과 10~15%의 수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탈모방지를 위해서는 단백질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 마시기는 탈모예방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Created by Freepik]

하루 7~8잔 이상의 물을 마시면 혈액순환 개선뿐 아니라 두피의 열을 내리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 의식적으로 달걀, 연어, 해조류 등의 단백질이 많이 함유돼 있는 음식을 챙겨먹으면 탈모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검은콩이나 검은깨 등의 블랙푸드와 견과류, 석류 등이 탈모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반면 인스턴트 음식이나 육류 중심의 기름진 식단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하니 주의하시길! 음주와 흡연 역시 탈모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굳이 짚어드리지 않아도 다 아시리라 믿는다. 

머리카락과 두피 보호에도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자. 잦은 염색이나 파마는 두피와 모발의 수분을 파괴하고, 모근에도 악영향을 끼쳐 결국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염색과 파마는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시술을 받은 경우엔 더욱 신경 써서 트리트먼트를 해주도록 하자. 

샴푸는 저녁에 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Created by Yanalya - Freepik]

샴푸는 아침보다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아침 샴푸로 두피 보호에 필요한 유분까지 씻긴 채로 외출을 하게 되면 자외선에 의한 모발·두피손상을 받기 쉽다. 또 하루 종일 쌓인 노폐물과 불순물을 씻어내기 위해서도 저녁 샴푸가 바람직하다. 

두피를 꾹꾹 눌러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사지를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모공 안에 쌓인 노폐물과 공해물질이 배출돼 영양공급이 더 원활해진다.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도 혈류 흐름을 촉진하는 좋은 방법이다. 

잘 자는 것 역시 중요하다. [Created by Bearfotos - Freepik]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은 탈모예방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운동량이 부족하면 혈중 산소량이 줄어 머리로의 영양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게 된다. 전체적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우리 머리카락은 세포재생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밤 10시에서 밤 2시 사이에 성장한다. 가급적 이 시간에는 수면을 취해 머리카락의 성장을 돕도록 하자.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아마 주변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탈모가 왔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테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근육이 수축하고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게 돼 결국 탈모를 진행하게 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하자.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갖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건강관리는 곧 탈모 예방법이다. [Created by Bearfotos - Freepik]

탈모 예방법이라더니, 그냥 건강기본수칙이잖아? 라고 느끼신 분들도 있겠다. 빙고, 완전 정확히 보셨다. 사실 탈모는 호르몬이나 영양 상태가 악화됐을 때,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나빠졌을 때 우리 몸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장이다. 

즉, 우리 몸이 건강해지면 그만큼 탈모의 위협에서도 한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탈모관리는 건강관리와도 다를 바 없다는 말이겠다. 

풍성한 머리카락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을 더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오늘 알쓸다정에서 알려드린 몇 가지 예방수칙을 꼭 지키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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