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명, 21일 국회서 6.25 전사자 의미 되새기는 전시회와 세미나 열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전시회'를 찾은 자유한국당 심재철·이종명 의원 / 고진경 기자

※ [공감신문 생생국회]는 일반 취재기사와 취재사진을 혼합한 기사형태로, 공감신문 기자들이 국회 내부를 직접 뛰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자유한국당 심재철(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의원과 같은 당 이종명(비례대표) 의원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유해발굴 전시회’를 돌아보고 있다.

이종명 의원이 주최하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소개하고 남은 유해의 조기 발굴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단장 이학기 대령은 전시장을 찾은 김 의원과 이 의원을 안내했다.

전시회를 돌아보고 있는 이종명 의원 / 고진경 기자

군 관계자가 전시를 살펴보고 있는 이 의원과 이 대령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전시에는 전사자들과 함께 발굴된 생활용품과 군사용품들이 진열됐다.

이 의원은 10분가량 전시를 관람한 뒤 자신이 주최한 ‘상기하자 기억하자 6.25 호국영웅’ 세미나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손승호 준장, 이종명 의원, 이학기 대령 / 고진경 기자

세미나에 도착한 이종명 의원이 손승호 준장, 이학기 대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6.25 전사자 무공훈장 및 유해조기 발굴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성국 전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장과 김해원 북한연구소 북한학회 이사가 발제를 맡았다.

김해원 이사는 발굴된 국군 전사자 1만6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것이 128구에 불과하며, 이는 전체의 1.3%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DNA 유전자 확인율은 미국에 비해 형편없을 정도로 낮다”며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실태에 비판을 쏟아냈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종명 의원과 이학기 대령 / 고진경 기자

이종명 의원과 이학기 대령이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뒤 68년 동안 대한민국은 폐허의 땅 위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며 눈부신 기적을 일궈냈지만, 정작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애도하고 예우하는 일에는 안타깝고 부끄러울 만큼 무관심하고 소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명예를 후손들인 우리가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한다면 누가 대한민국을 위해 몸 던져 희생하려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하루 빨리 참전 용사들의 가슴에 훈장을 달아드리고, 호국 영웅들의 유해가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우리가 끝까지 책임지고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육군 대령을 지낸 군 출신 정치인이다.

'상기하자 기억하자 6.25 호국영웅' 세미나 전경 / 고진경 기자

토론회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다수의 군 관계자들이 자리한 만큼 호국영웅의 위대한 희생을 기억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호국영령들의 평안한 안식과 유가족분들의 염원을 충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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