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사우전드 아일랜드·프렌치·머스터드 드레싱 등

[공감신문] 밖에서 사먹는 샐러드는 맛있는데, 집에서 먹는 샐러드는 맛이 없다고 느낀다면 ‘드레싱’ 탓일 확률이 높다.

채소에도 분명 고유의 맛이 있지만 순수한 채소의 맛을 즐기는 사람보다는 드레싱과의 조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다.

특히 건강을 생각해서 일부러 샐러드를 먹는 사람이라면 드레싱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드레싱 만들기는 재료 준비와 거의 동시에 끝난다. 준비한 재료를 한데 모아 섞어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

간단한 방법으로 건강한 채소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 드레싱은 제대로 알면 푹 빠지게 된다.

똑같은 요리라도 전혀 다른 느낌을 표현하는 7가지 샐러드 드레싱 만드는 법과 활용법을 소개한다.

 

■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마요네즈와 케첩을 섞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은 고소하면서도 상큼해 많은 사랑을 받는 소스다. [Wikimedia Commons]

마요네즈와 케첩을 주 재료로 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은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갖고 있다.

연한 핑크색을 띠는 이 드레싱의 이름은 잘게 다진 재료들이 수천 개의 섬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졌다.

마요네즈 100㎖와 케첩 80㎖를 기준으로 레몬주스 25㎖, 백포도주 10㎖, 타바스코 2㎖, 양파 20g, 올리브 10g, 피망 10g, 피클 10g, 삶은 계란 1알이 필요하다.

먼저 양파와 피클, 올리브, 피망, 계란은 잘게 다져준다. 다져진 재료들을 한데 모아 잘 섞어준 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춰주면 완성이다.

올리브, 피망, 피클, 양파 등은 취향에 따라 다른 채소로 대체 가능하다. 레몬주스, 백포도주, 타바스코는 없으면 생략해도 무방하다.

여러 가지 재료를 다져서 넣은 만큼 드레싱 자체에 씹는 맛이 있다. 워낙 진하고 풍부하기 때문에 별다른 재료 없이 채소만 사용해도 잘 어울린다.

 

■ 시저 드레싱

시저 소스를 얹은 시저 샐러드는 채소 위에 베이컨, 파르메산 치즈, 크루통 등이 올라간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시저 드레싱은 짠맛을 특징으로 한다. 마요네즈와 치즈가 들어가서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보다 진하고 느끼한 맛이 난다.

마요네즈 500㎖ 당 앤초비 2개, 다진 마늘 1티스푼, 다진 케이퍼 1티스푼, 레몬즙 1테이블스푼, 다진 파슬리 1테이블스푼, 파르메산 치즈 1테이블스푼이 들어간다.

파르메산 치즈는 체칼 등을 이용해 곱게 갈아준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과 마찬가지로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구하기 어려운 앤초비 대신 멸치 액젓 1큰술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시저 드레싱은 로메인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와 궁합이 좋다. 이 드레싱을 이용한 시저 샐러드는 채소 위에 베이컨, 파르메산 치즈, 크루통 등이 올라간 것을 말한다.

 

■ 발사믹 드레싱

발사믹 드레싱은 샐러드에 뿌려 먹어도 맛있지만, 갓 구운 빵과 궁합이 최고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샐러드 드레싱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발사믹 드레싱은 레시피가 가장 간단하다. 포도와 와인을 숙성시켜 만든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을 1:3 비율로 섞어주면 끝이다. 발사믹 식초는 특유의 깊은 향과 맛이 있어 유럽에서도 고품질 식초로 사용된다.

발사믹 드레싱은 채소만 들어간 샐러드에 주로 쓰인다. 그냥 먹기에는 심심한 듯한 곡물바게트를 찍어 먹으면 상큼하면서도 신선하고 풍부한 향과 담백한 맛을 맛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레몬쥬스, 다진마늘, 양파, 사과, 포도주 등을 넣어도 되지만 너무 많은 재료를 넣지 않는 것이 발사믹 식초의 풍미를 유지할 수 있다.

설탕을 적당히 넣으면 달콤함을 맛볼 수도 있다.

 

■ 프렌치 드레싱

상큼하고 깔끔한 맛의 프렌치 드레싱은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프렌치 드레싱은 식초와 오일이 어우러진 간단한 드레싱이다. 프랑스에서는 식초 소스라고 불린다.

올리브오일 300㎖, 식초 60㎖, 머스터드 1작은술, 화이트 와인 2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 약간, 파슬리를 섞어 만든다.

신맛이 과도하게 나지 않도록 오일과 식초의 비율을 5:1로 맞추는 것이 포인트다. 식초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거품기로 잘 섞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나기 때문에 채소나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 오리엔탈 드레싱 & 이탈리안 드레싱

프렌치 드레싱에 간장과 참기름을 넣으면 오리엔탈 드레싱이 된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프렌치 드레싱에 간장과 참기름을 넣으면 오리엔탈 드레싱이 된다. 간장은 올리브오일과 동일한 양이 들어간다. 참기름은 간장의 2분의 1 정도면 충분하다.

오리엔탈 드레싱은 간장의 짭짤한 풍미와 참기름의 고소함이 더해진 소스다. 느끼한 맛에 취약하다면 사과나 파인애플 등 과일을 잘게 다져 넣어도 좋다.

간장이 들어간 만큼 버섯이나 두부 샐러드와 궁합이 좋다.

파스타 면을 삶아 이탈리안 드레싱과 섞어주면 샐러드 파스타 완성! [wikimedia commons]

이탈리안 드레싱도 프렌치 드레싱을 베이스로 하는데, 조금 더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올리브오일 100㎖를 기준으로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피망 1작은술, 다진 파슬리 1/2 작은술, 머스터드 1작은술, 레몬 반개, 화이트 와인 2큰술, 식초 30㎖, 설탕 1작은술, 소금과 후추 약간이 필요하다.

레몬은 그냥 즙만 짜 넣어도 되지만 껍질을 곱게 제스트해서 넣으면 레몬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할 수 있다.

파스타 면을 삶아 약간의 채소와 함께 버무려주면 샐러드 파스타가 된다. 파슬리는 바질 등 다른 향신료로 대체 가능하다.

 

■ 머스터드 드레싱

머스타드 드레싱에는 쌉싸름한 맛과 달콤한 맛 두가지 버전이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이름처럼 머스터드를 주 재료로 하는 이 드레싱은 쌉싸름한 맛과 달콤한 맛의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우선 통겨자씨로 만든 홀그레인 머스터드 드레싱은 씨겨자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식초 1큰술, 간장 1큰술, 올리브유 5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이 들어간다.

이 드레싱은 닭고기, 소고기 등 육류와 궁합이 좋다.

좀 더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머스터드 1큰술, 마요네즈 1큰술, 레몬즙 반 작은술, 꿀 1큰술을 넣으면 된다.

달콤한 버전의 머스터드 드레싱은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만들 때에도 많이 활용된다.

상큼한 샐러드, 드레싱과 함께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샐러드 드레싱 만들기’는 간단한 재료들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생채소에 조금 거부감이 있다면 프렌치·오리엔탈·이탈리안·발사믹 드레싱보다는 사우전드 아일랜드·시저·머스터드 드레싱을 추천한다. 

앞의 4개는 채소 특유의 맛을 살리는 단순하고 가벼운 드레싱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뒤의 3개는 진하고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어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샐러드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늘 알려드린 샐러드 드레싱 레시피로 건강에 좋은 샐러드 더 많이 챙겨주시길 바란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