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사고 유형 및 행동요령 소개…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대피장소·비상연락방법 알아둬야

행정안전부가 7월 주의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홍수, 산사태, 태풍, 폭염, 낙뢰 등을 선정하고 행동요령을 소개했다.

[공감신문] 행정안전부가 7월 주의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으로 호우, 산사태, 태풍, 폭염, 낙뢰 등을 선정하고,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28일 당부했다. 

행안부 재해 연보에 따르면, 연중 호우 피해가 가장 많은 시기는 7월이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발생한 91차례 호우 피해 중 40차례는 7월에 발생했다. 10년간 7월 호우로 108명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재산피해액도 1조249억원에 달했다.

호우가 예보될 경우, 하천 둔치와 같은 수변 공간에는 가지 말아야 하며 하천 주변이나 침수 위험 지역에 주차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에 사는 주민은 기상예보에 주의하고, 미리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 등을 알아둬야 한다.

최근 국지성 집중 호우가 늘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도 높아졌다. 산사태 피해의 58% 가량이 많은 비가 내리는 7월에 발생했다. 

경사가 심한 계곡 주변이나 지반이 약한 위험지구 등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 사는 주민이라면 기상예보에 주의하고, 미리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 등을 알아둬야겠다.

7월에는 평균 3.6개의 태풍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0.8개 정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태풍 예보 시에는 외출을 삼가고 문과 창문을 잘 닫아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간판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단단히 고정시켜 둬야 한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 특보를 발효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는 물을 자주 마셔 탈수 증세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7월은 폭염과 열대야도 자주 발생했다. 지난 2017년 7월 전국 폭염일수는 6.4일로 8월(5.8일)보다 많았으며, 열대야 일수도 6.4일로 8월(4.3일)보다 많았다.

폭염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밝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가려야 한다.

특히 온열질환인 일사병, 열사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니,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지난해 발생한 낙뢰(31만6679회) 중 58%(18만4544건)는 7월에 관측됐다. 낙뢰 예보 시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낙뢰가 칠 때는 몸을 낮추고 건물 혹은 자동차 안 등 장소로 대피해야 안전하다. 

정부는 여름철 홍수, 장마 등 재난을 대비해 환경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기상청 등과 협업체계를 구성한다.

정부는 여름철 홍수, 장마 등 재난을 대비해 환경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기상청 등과 협업체계를 구성한다.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3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심의 및 확정했다. 

특히 다가오는 장마에 대비해 국토부의 홍수상황실을 환경부로 이관·설치하고 홍수상황관리 체계가 연계·작동되도록 관련 매뉴얼을 개정하고 정비했다.

정부는 홍수상황실 이관에 따른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4차에 걸쳐 행안부, 국토부(하천계획과, 지방국토청), 기상청, 수자원공사, 지자체 등과 가상훈련 및 점검을 실시 중이다.

이밖에 본류-지류 합류부, 수해복구 현장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국토부와 협조해 사전점검, 댐·보 방류량 조절 등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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