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탁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발표...하이마트·제주삼다수 ‘약진’

[공감신문] ‘갑질’ 논란을 필두로 밀수‧탈세 의혹에 연이어 휩싸인 대한항공의 브랜드 가치가 급락했다.

굵직한 사건을 빚은 네이버, 삼성증권 등도 순위 하락을 면치 못했다.

‘갑질’ 논란을 필두로 밀수 및 탈세 의혹에 연이어 휩싸인 대한항공의 브랜드 가치가 급락했다.

1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대한항공의 BSTI(Brand Stock Top Index)는 860.1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887.6점)보다 30점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100대 브랜드는 평가지수인 BSTI 점수로 선정된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대한항공의 브랜드 가치 순위는 올 1분기 11위에서 2분기 36위로 곤두박질쳤다.

2014년 12월 발생한 ‘땅콩 회항’ 사건으로 브랜드 가치 순위가 한 분기 만에 39계단이나 떨어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경쟁 브랜드인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35위에서 25위로 오르며 대한항공을 꺾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배당 사고를 친 삼성증권은 11계단이 떨어진 90위를 받았다.

댓글 조작 논란이 불거진 네이버와 배당 사고를 친 삼성증권은 각각 3계단과 11계단이 떨어진 9위와 90위를 받았다.

1분기 69위였던 강원랜드의 리조트 브랜드인 하이원리조트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채용 비리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으며 이미지가 크게 나빠진 영향이다.

브랜드스탁은 “기업에 있어 대형 악성 이슈는 브랜드 가치를 단기간에 하락시키는 위험 요소”라며 “특히 최근에는 하락 속도가 워낙 빨라 발 빠른 대응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상위권에서는 하이마트와 제주삼다수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마트는 온라인 사이트 확장 개편, 모바일 쇼핑 시스템 도입 등으로 실적이 개선된 효과로 4계단 상승해 11위에 올라섰다.

해외 시장 공략에 돌입한 제주삼다수는 10계단이나 상승한 19위를 기록했다.

하이마트는 온라인 사이트 확장 개편, 모바일 쇼핑 시스템 도입 등으로 실적이 개선된 효과로 4계단 상승해 11위에 올라섰다.

지난 1분기에 최저임금 인상 이슈로 타격을 입었던 BBQ치킨(34위), 파리바게뜨(47위), 세븐일레븐(72위), CU(88위) 등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북 군산공장 폐쇄 등의 여파로 100위권에서 탈락했던 한국GM의 대표 브랜드 쉐보레 스파크는 79위로 재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이마트, 카카오톡은 ‘톱3’ 왕좌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까지 무려 7년 연속 브랜드가치 1위 행진을 이어온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갤럭시는 올 2분기에도 1위를 지켰다.

이마트와 카카오톡도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이번에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브랜드는 쉐보레 스파크 외에 티볼리(81위), 금강제화(85위), CGV(95위), 금호고속(96위), SRT(97위), GS25(98위), 라네즈(99위), 메르세데스벤츠(100위) 등 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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