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학교 등·하교 시간 조정, 60곳은 판단 후 조정할 듯…제주공항, 49편 지연·17편 결항 조치

태풍 쁘라삐룬이 3일 아침 시간대 제주에 근접해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신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일 아침 태풍이 제주에 근접해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상청은 “태풍 쁘라비룬은 3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3일 아침께 태풍이 제주에 직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출근길과 등굣길에 불편이 우려되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제주도 교육청은 재난상황실을 운영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부터 3일까지 제주 육상에 80∼15mm(산지 최대 200mm 이상)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내습으로 몇몇 학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우도초, 우도중, 제주중앙중, 조천중, 중문중, 서귀포여중, 한림공고 등 13개 초중고교는 오전 8시 20분~9시인 등교 시간을 오전 9시 30분~11시로 연기했다.

조천중과 도순초 등 3개 학교는 하교 시간을 최대 45분가량 앞당겼다.

60여개 초중고교는 태풍 내습에 따른 상황을 판단해 등교 시간 조정 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교생에 발송해 혼란을 줄일 예정이다.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예상되면서 경찰과 자치경찰은 도심지를 중심으로 교통정리와 안전 관리 등에 나선다.

3일 오전 호우와 함께 순간 풍속 초속 15m 강풍이 예상돼 제주공항에도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3일까지 제주 육상에 80~150mm(산지 최대 200mm 이상)의 호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3일 오전 호우와 함께 순간 풍속 초속 15m의 강풍이 예상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공항은 제주 외 다른 지역의 장맛비와 강한 바람으로 항공편이 지연‧결항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김포로 가려던 에어부산 BX8806편이 지연 출발하는 등 오후 5시 30분까지 49편(출발 33‧도착 16)편이 지연 운항했다.

북상 중인 쁘라삐룬에 대비해 이날 오후 늦게 운항하기로 한 항공기 17편(출발 5, 도착12)에 대한 안전 조치를 위해 운항 계획을 사전에 취소했으며 결항 결정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3일 오전 제주가 태풍의 직간접 영향에 놓일 것으로 예상돼 항공편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항공기 운항 여부를 공항에 오기 전 항공사에 사전 문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동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화하면서 태풍도 시간이 갈수록 이동 경로가 점점 동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계속해서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면서 피해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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