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중소병원 간호인력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주최...다수 종사자 참석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 박진종 기자

※ [공감신문 생생국회]는 일반 취재기사와 취재사진을 혼합한 기사형태로, 공감신문 기자들이 국회 내부를 직접 뛰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소병원 간호인력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간호등급제 시행 20년 평가와 대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비례대표)이 주최했다.

최근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치매국가책임제 등 정부 정책에 따라 간호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와 다르게 간호 인력은 매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확보에도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소병원의 구인난이 심각한 상태다. 토론회는 이런 문제들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과 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병원 간호인력 문제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 박진종 기자

토론회 주최자인 최도자 의원이 다른 참석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의원들이 참석했는데,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승용 의원·이혜훈 의원·김삼화 의원, 그리고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함께 했다.

최 의원은 참석 의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참석해준 데 대한 감사를 표했는데, 특히 김규환 의원과는 손을 맞잡고 발을 동동 구르며 반가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중소병원 간호인력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간호등급제 시행 20년 평가와 대안 모색 토론회 참석자들 / 박진종 기자

토론회 참석자인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업계 종사자들이 최도자 의원이 소개되자 환영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다.

이날 토론회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은 국회에서도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장소다.

대략적으로 추산해도 400명 이상이 앉을 수 있는 규모인데, 보조의자를 모두 설치하고도 계단에 앉아야 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간호인력 부족과 간호사 처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끼게 했다.

신민석 보건의료혁신포럼 상임대표 / 박진종 기자

토론회를 주관한 신민석 보건의료혁신포럼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는 중이다.

신민석 상임대표는 특히, 지방·중소병원의 간호인력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많은 간호 인력이 매해 양성되고 있지만, 열악한 처우와 근로 환경 때문에 광역대도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의료기술이 좋아져도 환자에게 직접적인 서비스를 해줄 사람이 없으며 그 모든 기술 발전은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 즉, 간호인력 문제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가장 핵심적 해결과제라는 생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주승용·최도자 의원·김동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 / 박진종 기자

주최자인 최도자 의원과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광주 광산구갑)·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80세가 넘으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또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모두 똑같다며, 그래서 80세가 넘어서도 건강한 사람이 최고라고 주장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말인 즉슨, 고령일수록 건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인데, 실상은 모두가 병원을 다니지 않아도 될 만큼 건강하지 만은 않다.

결국 고령화시대인 앞으로는 병원의 수요도 늘고 그에 따른 간호인력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정작 간호사 처우는 바닥인 상황이다.

최 의원은 자식들도 쉽게 할 수 없는 치매환자와 중병 환자의 간호를 간호사들은 한다며, 간호사들을 위해서 법과 정책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