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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정책, 美에 맞서기 보다 힘을 키워야 할 때"날이 더욱 예리해지는 美-中 무역갈등 속에 중국 내부에서 자중의 목소리 커져

[공감신문] 중국과 미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 외교정책을 도광양희(韜光養晦, 때를 기다리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인내한다)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광양희’는 덩샤오핑 시절 중국의 대외 정책이었다. 이처럼 정책 회귀를 주장하는 모습에서 미국의 강경 노선을 전면에서 맞서기 보다는, 먼저 주장을 굽혀 유화한 정책을 유도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중국 내에서 외교정책을 도광양희(韜光養晦)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의 둬웨이는 익명을 요구한 중국 공산당 관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중국이 보복관세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관세폭탄에 맞서는 것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며 자중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유소작위(有所作爲,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낸다)의 자세보다는 우선 도광양희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시진핑 주석도 이런 도광양희를 폐기하지 않았으며 중미 간의 격차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충돌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는 공산당 일부 관원들이 시 주석의 ‘태평양 용납론’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잘못 이해한 점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잘못 해석된 시 주석의 주장들을 정정했다. 태평양 용납론은 태평양상에서 중국이 미국의 지위를 인정하고,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주기를 미국에게 당부한다는 뜻이고, 일대일로는 중국의 잉여 설비를 활용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려 한 노력이라는 설명이다.

미국과 충돌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는 공산당 일부 관원들이 시 주석의 ‘태평양 용납론’과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잘못 이해한 점이 크다.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가 시작된 이유에 대한 원인 분석도 이뤄졌다.

일부 중국 언론과 관원들이 태평양 용납론을 미국과 견줄 수 있게 하는 의미로 전파했고, 일대일로를 중국 해군의 아덴만 항해와 동아프리카 지부티 보급기지 설치, 스리랑카 항구 조차 등 중국 확장이론과 연관시켜 동일하게 보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런 잘못된 해석들이 중국 사회에 광적인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을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서방국가들이 이를 부풀리며 선전해 중국의 국제적인 이미지에 손실을 입혔다는 것.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잘못된 해석을 하고 지침을 내린 관원는 물론, 함께 민족주의 및 포퓰리즘 정서를 부추긴 매체들이 우선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과장된 문풍들에 혹평을 날린 것은, 이를 시정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관측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현재 고착화된 양국 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중국 외교의 전반적인 흐름은 이유, 이익, 절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관세 전쟁에서 다양한 통로와 수단으로 국면을 완화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정책이야 말로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제 내 파급 영향을 줄일 수 있고, 국가의 전략임과 동시에 중국 인민들의 이익에도 부합할 수 있다는 것.

‘도광양희’는 덩샤오핑 시절 중국의 대외 정책이었다.

이날 또 다른 관리는 시 주석의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확장성’의 의미로 서방매체들이 곡해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경제 역량을 앞세워 국제사회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광양희 폐기 논란은 중국 내부의 잘못된 이해가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말은 미국의 영향력에 맞서는 것보다 국제사회를 향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중국이 나서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이를 위해 중국이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유지한 채 낮추는 자세로 능력이 닿는 범위 내에서 국제적인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장에는 도광양희가 올바른 지향점임과 동시에 국제정세를 인지한 중국의 발전상황을 제시해 시대 변화에 맞출 수 있게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현재 중국 내부에서는 시진핑 집권 2기와 맞물려 미국과 마찰이 첨예해진 만큼 무역전쟁을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 내부에서는 시진핑 집권 2기와 맞물려 미국과 마찰이 첨예해진 만큼 무역전쟁을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도광양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자국 내 피해상황을 고려한 차선책을 요구하는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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