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국회서 기자회견...“다양한 동성애 견해 존중해야”

기자회견 중인 트루스포럼 관계자 / 윤정환 기자

※ [공감신문 생생국회]는 일반 취재기사와 취재사진을 혼합한 기사형태로, 공감신문 기자들이 국회 내부를 직접 뛰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13일 오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과 트루스포럼 주최로 서울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트루스포럼이 오는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개최됐다. 퀴어축제는 게이,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들의 인권증진을 위해 열리는 축제다.

트루스포럼 관계자가 퀴어행사 반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간 진행된 퀴어행사는 보편타당한 성윤리를 해치는 외설적인 공연행위가 자행됐다"며 "서울시청광장 퀴어행사 반대 국민청원이 21만여명을 넘었는데, 여론을 무시한 채 또 다시 시청광장을 내어 준 서울시 결정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에 대한 학문적, 도덕적 평가는 개인의 자유로운 판단"이라며 "반대의견을 혐오표현으로 매도하고 탈동성애자, 반동성애 운동가 학내강연을 방해하는 것은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규탄했다.

기자회견 중인 트루스포럼 관계자 / 윤정환 기자

트루스포럼 여성 관계자가 퀴어행사 영문 반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관계자는 앞서 국문으로 발표한 동일한 내용의 영문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은 크게 '시청광장 사용허가 반대', '대학 총학생회 퀴어행사 참여 비판', '다양한 동성애 견해 존중 촉구', '서울대 인권성평등교육 반대', '로 구성됐다.

손팻말을 든 트루스포럼 관계자들 / 윤정환 기자

트루스포럼 회원들이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서울광장 퀴어문화축제 반대 의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손팻말에는 '서울광장 퀴어행사 반대', '서울대 인권성평등교육에 반대한다', '동성애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라' 등의 성명서 주요 내용이 적혀있다. 기자회견에는 트루스포럼 회원 8명가량이 참석해 반대 의사를 개진했다.

손팻말을 든 트루스포럼 관계자 / 윤정환 기자

앞서 트루스포럼 회원 대표로 성명서를 발표한 관계자가 '시청광장 사용허가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관계자는 앞서 국문으로 된 성명서를 낭독했다. 그 옆에는 트루스포럼 회원들이 각기 다른 사유가 적힌 반대 팻말을 들고 서있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가운데)와 트루스포럼 관계자들 / 윤정환 기자

기자회견을 주최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과 트루스포럼 관계자들이 회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트루스포럼은 청년을 위주로 젊은 보수를 표명하고 있는 대학가 단체다. 트루스포럼 연합회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숙명여대, 총신대, 한국외대, 인하대, 카이스트대, 안양대, 이화여대, 한동대, 한양대, 홍익대, KC대, 경희대, 대전과기대, 부산대, 서강대, 세종대 트루스포럼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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