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경의선 연결 공동점검 및 접경지역 합동방제

내주부터 남북 철도분담회담에서 도출된 협력사항이 추진될 것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신문] 남북은 내주부터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맺은 각종 분과회의 합의사항을 이행할 방침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6일 철도협력 분과회담, 지난달 28일 도로협력 분과회담, 지난 4일 산림분야 분과회담을 연달아 갖고 양국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가장 먼저 합의사항 이행이 가시화될 분야는 철도분야다. 

15일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철도분야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 이라며 "이번 주 경의선 연결구간 공동점검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26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동해선·경의선 철도 현대화 문제’를 다룰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진행했다.

남북은 철도 분과회담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현대화하고 연결구간과 북측 구간 공동점검에 합의했다. 가장 가까운 합의사항은 7월 중순께 경의선 '문산-개성' 연결구간 합동점검이다.

현재 정부는 통일부과 국토교통부 등 유관부서를 주축으로 공동점검 필요 인력과 설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양국은 경의선 철도 공동점검을 시작으로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 경의선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내주 신림분야 남북 협력산업도 함께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남북은 지난 산림협력분과회담에서 남북 접경지역에 병충해 공동방제를 하기로 했다. 또 7월 중순께 현장을 함께 방문하기로 했다.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가운데)과 대표단이 4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나서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도로분야 분과회담의 합의사항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도로 과회담에서는 경의선 도로의 '개성-평양' 구간과 동해선 도로 '고성-원산' 구간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남북 공동조사단은 8월 초께 현지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다만 북한 대남, 대미, 대중 외교를 동시에 펼치고 있기에 합의사항이 제때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다.

대북 전문가는 "북한은 분야별 담당자들이 확연히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북미 남북관계에서 동시다발적인 사안들이 진행되고 있기에 일부사업은 일정이 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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