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가죽-캔버스 흰 운동화, 재질에 따라 세탁법 달리해야

[공감신문] 번쩍번쩍 빛나는 새 하얗고 흰 운동화를 신고 가만히 보고 있자니 절로 흐뭇해진다. 깨끗하고 하얀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길을 걸을 때도 조심하고 벗을 때도 온 신경을 모은다.

하지만 늘 그렇듯, 바람처럼 고운 상태가 유지되지만은 않는다. 흙먼지가 쌓이기도 하고 바삭바삭 핫도그 위에 뿌려진 붉디붉은 케첩이 떨어져 흰 바탕위에 빨간 점을 찍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만원 지하철, 버스에서 옆 사람의 신발 바닥 모양을 문신처럼 새기는 일도 일어난다. 차라리 나를 밟으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괜히 소심한 사람처럼 보일까, 마음의 소리를 입안으로 꾹꾹 눌러 담는다.

이곳저곳에서 묻고, 찍힌 얼룩에 마음이 한없이 쓰려 온다. 휴지와 물티슈를 이용해 빠득빠득 닦아 보지만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차라리 마음을 접고 빈티지 운동화처럼 막 신어버릴까?’ 무기력한 생각이 떠오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생각, 아직은 이르다고 말하고 싶다. 충분히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죽과 캔버스로 이뤄져 있는 흰 운동화를 각 재질에 맞게 세탁하면 충분히 얼룩을 지우고 하얀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흰 운동화를 깨끗함을 꾸준히 유지하고 싶다면 철저한 관리가 답이다.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가죽 재질 흰 운동화 세탁법

가죽 흰 운동화는 시중에 판매하는 ‘라이터오일과 지우개’만으로도 충분히 세탁을 할 수 있다.

먼저, 라이터오일이 피부에 닿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비닐이나 고무로 된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세탁을 하도록 하자.

방법은 간단하다. 라이터오일을 마른 천에 묻혀 얼룩지고 더러워진 부분을 닦아주면 된다. 하지만 마른 천만으로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부분이 존재할 것이다. 해당 부분은 면봉을 이용해 주자.

역시 라이터오일을 면봉에 묻혀 특히 세탁이 어려운 부분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된다. 면봉의 면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천보다는 힘이 들지만, 꼼꼼한 세탁이 가능하니 면봉 작업을 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제 지우개는 어디에 쓰는지 궁금할 것이다. 지우개는 가죽과 같이 흰색인 신발밑창에 사용하면 된다.

흰 지우개로 거뭇거뭇한 얼룩으로 지저분해진 흰색 밑창을 쓱쓱 밀어주자. 그러면 흡사 공책에 잘못적인 글씨가 지워지듯 지우개 똥이 나오면서 밑창이 다시 하얘질 것이다.

편의점에서 이렇게 생긴 라이터 오일을 이용하면 가죽재질 흰 운동화를 관리할 수 있다.

라이터오일과 지우개 외에도 베이킹소다와 치약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베이킹소다와 치약을 적당히 섞은 다음 칫솔에 묻혀 살살 문지르면 된다. 대략 얼룩과 때가 지워졌다고 판단되면 물티슈를 이용해 한 번 더 닦아주면 세탁이 끝난다.

캔버스 재질 흰 운동화 세탁법

캔버스로 된 흰 운동화는 ▲비닐봉지 ▲베이킹소다 ▲산소표백제 ▲칫솔 ▲치약만 준비하면 세탁이 가능하며, 방법은 다음과 같다.

step1. 더러워진 운동화를 비닐봉지에 담는다. 구석구석 꼼꼼한 세척을 위해 끊을 분리해주는 게 좋다.

step2. 운동화가 담긴 비닐봉지 안에 산소표백제와 베이킹 파우더를 같은 비율로 넣어준다.

step3. 운동화의 묻은 때가 불어날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비닐봉지 속으로 붓는다

step4. 비닐봉지를 묶고 약 20분간 기다린다. 비닐봉지를 묶을 때는 적당히 내부 공기를 빼내는 게 좋다.

step5. 20분이 지나면 운동화를 꺼낸다. 이후 완전히 세척되지 않은 부분에 치약을 묻혀 칫솔로 살살 문지른다. 너무 세게 칫솔질을 할 경우 표면이 상하거나 벗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더러워진 운동화도 세탁법만 잘 따라하면 다시 하얗게 할 수 있다. / pixabay, cc0 creative commons

캔버스 재질은 계란껍질과 식초를 이용한 방법도 있다. 계란껍질에 존재하는 알카리성 성분이 표백작용을 해서 세제와 같은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란껍질을 30분간 끓인 다음, 찬 물과 섞어 적당히 미지근한 온도로 만든다. 그 물에 캔버스 재질 흰 운동화를 담아주는데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이 적당하다.

담궈 놓은 운동화의 때가 어느 정도 빠졌다고 판단되면, 꺼내서 식초를 섞은 물에 운동화를 헹궈준다.

헹굼까지 끝나면 마른 걸레나 행주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세탁기에 존재하는 탈수기능을 이용해 한 번 더 건조작업을 진행한다. 그래도 물기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면, 휴지를 이용해 물기가 있는 곳을 닦아주는 게 좋다.

베이킹 소다는 가죽과 캔버스 재질 모두에 사용되니, 집에 늘 구비하도록 하자. / PxHere, Creative Commons CC0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운동화 색이 누렇게 변하는 황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니 건조가 다소 귀찮더라고 가볍게 넘기지 않도록 하자.

흰 운동화는 깨끗하고 하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귀찮다고 막 신기보다는 공감신문이 소개한 세탁 등 관리를 통해 외관도 유지하고 기분도 즐겁게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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