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소시지·참치캔 등 8개 품목은 하락, 밀가루·생수 등 7개는 보합세 

가공식품 중 절반이 전월대비 가격상승세를 나타냈다.

[공감신문] 지난달 햄이나 된장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가공식품 중 절반이 전월대비 가격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냉동만두와 어묵의 가격은 4개월째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지난달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된장·어묵·햄 등의 가격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된장(2.6%)과 어묵(2.6%), 햄(1.9%) 등을 비롯한 15개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절반은 가격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하락한 품목은 콜라(-3.2%), 소시지(-2.7%), 참치캔(-1.3%) 등 8개였고, 밀가루와 생수 등 7개 품목은 전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냉동만두와 어묵은 지난 2월부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냉동만두와 어묵은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인 반면, 소시지의 경우 이 기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공식품의 가격은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8.9%~9.9%의 등락률을 보였다. 

어묵, 즉석밥, 설탕, 우유 등 17개 품목의 가격이 1년 사이 올랐는데 주로 곡물가공품, 조미료류, 차·음료·주류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가공품에서는 즉석밥(8.6%), 시리얼(5.0%), 국수(3.0%) 등이, 조미료류는 설탕(6.8%), 간장(3.9%), 참기름(2.6%) 등이, 차·음료·주류에서는 우유(6.2%), 콜라(5.6%), 소주(5.0%) 등이 각각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월 동월대비 하락세를 나타낸 8개 품목 가운데 6개는 낙농·축산가공품이었다. 나머지 2개는 조미료류다. 

낙농·축산가공품에서는 냉동만두(-8.9%)와 소시지(-2.7%), 맛살(-0.8%) 등이, 조미료류에서는 된장(-2.0%), 식용유(-0.2%) 등이 하락했다.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92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11만97676원), 기업형 슈퍼마켓 SSM(12만3009원), 백화점(13만3031원) 등의 순이었다. 

대형마트는 백화점보다 12.1%, SSM보다 4.0%, 전통시장보다 2.4% 각각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30개 품목의 총 구입비용은 백화점(1.2%), 대형마트(0.4%), 전통시장(0.6%) 등에서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SSM(-1.0%)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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