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최근 재활용 폐기물 대란으로 폐비닐 발생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포장용 비닐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국내 최대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인 ‘크린토피아’의 경우 지난 3년간 약 2억장에 달하는 비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2600여개의 가맹점을 가진 세탁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는 지난 2015년 6083만장의 비닐을 사용했다. 2016년에는 6689만장, 2017년에는 6790만장으로 3년간 총 1억9563만장을 이용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세탁소 비닐 사용·생산량에 대한 공식 통계는 없다. 국세청 사업자현황의 전국 세탁소가 2만2431곳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 4월 기준 세탁소 비닐 사용량은 연간 4억장으로 추정된다.

세탁소 비닐은 운반과정에서 옷을 보호하기에 미사용 시 책임소재·보상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의 자발적 선택이지만 일정 부분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세탁소 비닐 사용 규제방안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범위 확대를 꼽았다. EPR은 제품 생산자가 재활용과 제품 처리비용 일부를 책임지는 제도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탁소 비닐을 EPR 대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비닐을 생산하는 생산자에게 재활용 비용을 부담하도록 생산자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창현 의원은 “세탁소 비닐은 재활용이 어렵다”며 “세탁소 비닐에 대한 EPR 비율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